요즘은 현장 체험학습이라고 한다. 필자가 학교에 다닐 때는 소풍이라고 했다. 기다려지는 봄 소풍, 가을 소풍, 더더욱 기다려지는 수학여행. 소풍 전날 밤은 잠을 이루지 못한 채 하느님께 기도했었다. ‘하느님 제발 내일 비가 오지 않게 해주세요!’2년 전 강원도 속초에 있는 테마파크로 체험학습을 갔던 한 초등학생이 버스에서 내린 뒤 신발 끈 때문에 대열에서 혼자 벗어났다가 이동하던 버스에 치이면서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이 사고로 당시 인솔 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고, 1심 재판에서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