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에 접어들어서면서 영하권의 찬바람은 횅하니 불어오고 내수경기 둔화로 길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은 뜸해진다. 골목상권의 텅 빈 가계 안에 홀로 서서 손님을 기다리는 점주는 희미해진 전등불 아래 ‘이제라도 저제라도’ 손님이 들어올까 마음을 조리 다가 지친 몸에 시선만이 바깥 풍경을 하염없이 주시하고 있다. 오늘날 골목상권 영세자영업자들의 한숨 섞인 쓸쓸한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역의 노령화는 가속화 되고 인구는 줄어들어 소비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경기의 위축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직장에서도 성인지 교육을 필수로 이수하고, 충북도 부서 성과평가 지표 중 하나로 양성평등 실천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기도 한다.이처럼 양성평등은 많은 사람들이 가정은 물론 직장과 사회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지며, 당연한 문화적 변화로 인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양성평등이란 숲은 이러한 인식의 변화와 사회적 공감을 바탕으로 울창하게 형성되었다. 하지만 각각의 사회 분야 속 나무를 들여다보
서민만 차별하는 정책, 실효성이 없는 실패한 정책이라는 혹평이 쏟아지는 제주 차고지증명제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도민사회에서 강력한 폐지 요구가 분출되고 있는데다, 기본권을 침해한 위헌적 정책이라는 이유로 헌법소원까지 제기됐다. 그야말로 퇴출 위기의 벼랑 끝에 몰려있는 셈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이 제도의 개선방안 마련에 나선 것은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난 달 27일 열린 도민토론회를 지켜보면, 제주도정의 행보가 왠지 미덥지 못함을 준다. 토론회에서는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시행 중인
“취소했던 송년회를 재개하시길 당부드린다.”오죽했으면 그 엄정한 시간에 이런 말을 했을까.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결정되자 대국민 당부 말씀 끝머리에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자영업, 소상공인, 골목경제가 너무 어렵다”고 덧붙여 말했다. 지난 12.3 비상계엄 선포 후 시작된 탄핵 정국의 폭풍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고스란히 쏟아져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 것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움이 동반된 언급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0여 일간 계엄 선포 사태 후 전국의 상경기는 꽁꽁 얼어붙었다.
탁상달력을 아직도 구하지 못했다. 오늘은 은행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며 퇴근을 하는데 집으로 가는 골목길, 누구네 집인지는 모르지만 대문 앞에다 탁상달력 5권을 내 놓고 필요한 분은 가져가라는 글도 쓰여져 있었다. 웃는 얼굴 그림까지 넣어서, 탁상달력이 2권 필요 했지만 나눠 쓰야지 하면서 한 권 가지고 오다가 초인종을 눌러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올까 생각하다가 얼굴도 모르는데 하면서 그냥 왔다.탁상달력을 내 놓으신 분은 달력이 많아서, 버릴려고가 아닐 것이다. 나눠 사용하려는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일 것이다. 나 같이 탁상달력을 구하
1주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정치 상황이 자못 마음의 나무를 세차게 내리치는 것 같다. 하루 이틀 고민하며 살던 사람들이 누가 뭐라 하지 않았어도 형형색색 응원봉을 들고 거리에서 한목소리를 냈다. 그 큰 한목소리가 한강을 사이에 두고 위편과 아래편이 다르긴 했지만 말이다. 우리 사회의 두께를 확인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라지만 일련의 상황들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사회는 그런 것이고 미동도 없이 또한 흘러가는 게 우리 생활이다. 이야기는 자꾸만 과거로 미끄러지고 짙어진다. 거주하는 인천의 최북단에서 기다란 인천대
요즘과 같은 SNS 소통수단이 없었을 때를 산 사람들은 무척 답답했을 것 같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 간의 유일한 소통 수단은 편지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가족이나 친구로부터 멀리 떨어져 사는 경우, 그들에 대한 그리움은 계절과도 상관없고 아침저녁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시 짓기에 능한 사람이라면 편지를 시 형식으로 쓰기도 할 테고, 아니면 보통의 시 짓기를 통해 그리움을 담아내게도 된다. 당의 시인 백거이는 초겨울 아침에 시 짓기를 통해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발산하였다.초겨울 아침 친구에게
전 국민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대왕고래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시추 예산 500억원을 삭감한 것은 에너지 안보를 포기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예산 회복을 거부한다면 국민이 자발적으로 일어나 투자금을 모아 가스전 시추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TK 방문을 미리 고려했다면 국회 거대 정당으로서 대구·경북의 주요 관심사인 원전과 대왕고래 사업 예산 만큼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후 방문했어야 했다. 자칭 고향 방문 및 대선 행보라면서 빈손 방문은 주변 측근 보기로도 부끄러울 수 밖에 없는 처사다.
부정맥은 증상이 아주 작고 흔한 것부터 급사를 유발하는 것까지 다양하며, 증상발생도 갑자기,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진단이 쉽지 않다.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므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부정맥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와 함께 부정맥의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부정맥은 정상 맥박이 아닌 불규칙한 맥박을 통칭하는 말로, 질병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심장 안에는 전기 신호를 만드는 발전기 역할을 하는 동방결절이 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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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밴드를 잘 골라야 하는 이유…일부 '영구화학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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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소방서는 지난 24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이영욱 의원과 안전건설위원회 위원 홍성기 의원을 초청해 소방청사 이전 신축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설명회는 노후화된 현재의 청사가 소방 업무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대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홍천소방서 청사가 지역 내 주요 소방서비스 수요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청사의 이전 및 신축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김숙자 서장은 설명회에서 "소방청사의 이전 신축은 지역사회 안전망의 핵심 요소로, 주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