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다정했던 사람이여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 버렸나그리움만 남겨놓고 나를 잊었나- 가수 여진 ‘그리움만 쌓이네’ - 가을을 타는 사람이라면 유독 사람이 그리워지는 계절, 시린 옆구리가 의식된다면 아트플랫폼에서진행중인 전시 ‘내게 다정한 사람’에 들러보자. 전시 《내게 다정한 사람 The Friendliest》은 ‘사람’에 주목하고 관심을 둔다. 공감과 공명을 실천하는 휴머니즘, 친화력을 장착하고 협력적 관계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에 대해, 유전자 속 다정함을 키워가며 진화해 온, 그리하여 살아남은 호모사피엔스의 후손인
어느 해 추석,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노래방에 다녀온 뒤였다. 흥이 채 가시지 않아 잠자리를 준비하면서도 트로트를 흥얼거리는 내게 외할머니는 "그거를 다 외우나?" 물었다. "응, 알지." 할머니는 '그거' 가사를 좀 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할머니의 신청곡은 진시몬의 '보약 같은
양산시가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2단계 개설을 위한 400억 원 규모 보상비를 확보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경남 매리∼양산 간 도로 건설사업 공공 개발용 토지 비축 사업계획 승인'을 최근 고시했다. '공공토지 비축제도'란 공익사업에 필요한 용지를 제때 저렴한 가
곧 결혼을 앞둔 후배가 내게 물었다."선배 신혼 생활 중 제일 힘들었던 때가 언제예요?""힘들었을 때라…. 그땐 아무래도 명절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아내와 나는 옛 마산에 있는 양가 부모님 댁과 멀리 떨어져 있는 수도권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결혼하고 처음 맞은 명절이
도서관에 가 보면 어린이 서가가 아닌 일반도서 서가에 그림책이 꽂혀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지난 회차 중에 소개했던 그림책 이 그렇고 또한 그러하다. 글과 그림이 선정적이어서가 아니라 주제와 이야기 흐름의 난이도에 따라 분류했기 때문인 듯하다. 간혹 일반도서 서가에 들러 특별한 목적 없이 쓰윽 둘러보는 이유다.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책 또한 그리하다 내게 온 그림
광주시가 올해 내 미래차국가산단 내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린벨트가 풀려야 미래차국가산단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9월 5일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미래차국가산단의 그린벨트 해제 전제조건인 대체지 협의를 올해 내 마쳐 산단 조성에 속도를 내게 하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하면서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높아졌다.광주광역시는 광산구 빛그린국가산단 인근 오운동 일원에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국가산단을 조성한다.미래차국가산단 예정 부지 총 338만㎡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교무팀은 8일 10시부터 재학생들의 전공 선택기회 확대를 위한 ‘전공탐색 박람회’를 천안캠퍼스 한누리관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 개최했다.‘내게 맞는 전공을 찾아라’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전공별 상담 및 안내, 연계전공 및 융합전공 안내, 취업진로컨설팅, 전공선택관련 비교과프로그램 안내, 정부지원 교육사업단 교육과정 안내 등 재학생들이 진로 및 전공 선택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이해하고 알찬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또 박람회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관심을
중학교 3학년 겨울 방학 때, 청학동에서 벌을 치는 친구 삼촌 댁에서 친구와 10여 일 머물렀다. 버스를 타고 남해대교를 넘으며 바라본 풍경은 어린 내게 가히 인상적이었다. 그때부터 남해는 내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다.성인이 된 후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면 종종 남해섬으로 들어가 며칠 홀로 지내다 온다. 어느덧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중학교 3학년이 된 아이와 남해 섬을 찾았다. 내가 처음 발을 내딛던 남해섬.결혼한 이후로는 그렇게 좋아하던 남해섬도 한 번밖에 다녀오지 못했다. 무덥던 여름을 밀어내는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불현
tags :#남해(섬)
봄이 마악 시작되어 진행을 준비하는 3-4월이면 흙 바위 틈, 또는 절벽같이 직립한 곳에서 연분홍색으로 피는 꽃은 으레 진달래이다. 어릴 때 산엘 가면 걸음을 떼놓을 때마다 푸짐한 진달래 꽃잎을 대할 수 있어 긴 꽃술 채로 똑 따서 입에 한 잎 넣어 씹으면 약간 사부레한 맛이 돌던 걸 잊을 수 없다. 동심 속의 꽃을 보고파 고향의 고성산엘 오른 적이 있다. 중허리 위에서부터 발을 내디딜 때마다 연분홍 가슴을 풀어 내게 달려오던 그 참꽃을 잊을 수 없다. 그 주위에 연분홍 산철쭉, 분홍
요즘처럼 박정한 세상에 그런 인연도 있구나 할 테다. 남에게 피해가 되는 일을 삼가고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 만나기 어려운 시절이다. 내게 그런 연이 있으니 행운이 아닌가. 이름 밝히기를 주저하지 않겠다. 수필로 만난 깊은 인연이다.제주시 조천에 사는 동생 같은 양재봉 작가. 나는 그를 아낀다. 심성이 곱고 곧아 거짓부리가 없어 나와 의기투합해 마음 나눠 도탑다. 내가 삼촌뻘이어도 우리 사이엔 벽이 되지 않는다.제주일보 ‘사노라면’의 필진이기도 한 그는 다재다능해 ‘家’ 자가 여럿 붙는다. 환경운동가, 미생물연구가, 서예가, 서각가,
tags :#구지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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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진압수당 8만원 23년째 제자리…소방관 사기 꺾는다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늘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관들이 받는 화재진압수당이 23년째 8만 원으로 동결됐다. 거기다 하루 일정한 출동 횟수를 넘겨야만 받는 출동 가상 금이 1일 3000원으로 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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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만든 위기 국민불안] ‘김건희 리스크’, ‘이재명 리스크’
맑고 밝은 좋은 계절 10월 들어 거야 주도 탄핵정치가 깊어간다.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 이재명 리스크로 정치가 만들어낸 위기, 위기설이다.지난 7일부터 개시된 국감을 민주당은 아예 ‘김건희 국감’, ‘윤정권 끝장 국감’이라고 규정했다. 당 최고위는 이재명 집권플랜 본부 발족 안건을 의결하고 국감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국감’이라고 대응하지만 역부족 상황으로 비친다.김건희 의혹에 윤·한 갈등까지 표출민주당 중심의 범야는 무려 192석으로 의회권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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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육군 에너지 자립 업무협약 체결
국가 안보시설의 전력망 고도화를 통해 안정적 작전수행 지원 및 탄소중립 달성 기여 한전은 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산업부, 육군본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육군의 에너지 자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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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한글날 맞이 '플라이트 산스' 서체 배포
제주항공은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전용 서체 ‘플라이트 산스’를 무료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제주항공 ‘플라이트 산스’는 ‘더 넓은 하늘을 향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는 제주항공의 미션과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전용 서체로 한글의 우수성과 여행의 설렘을 고객들에게 전하기 위해 개발됐다.항공기의 상승과 하강, 순환 등 비행 여정을 서체 디자인에 담아 유연하고 동적인 인상이 특징이며, 획이 이어지는 부분의 뭉침을 해소하는 잉크트랩 디자인을 활용 저시력자와 고령자 모두 쉽게 읽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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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배달의 명수 활용한 시스템 구축 마련”
전북자치도 군산시의회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존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 명수’를 활용한 획기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군산시 지역경제 플랫폼 혁신연구회’는 배달의 명수 활용을 통한 지역형 플랫폼 구축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간보고회를 통해 나종대 대표의원을 비롯해 윤세자, 지해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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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는 8일 시장실에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건설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박종우 시장 주재로 실시된 이번 간담회는 관계 공무원과 대한전문건설협회 거제시협의회 소속 업체들이 참석해 지역건설업의 현황과 주요시책을 공유하고, 건설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시는 지역건설업체의 지원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있으며, 원도급 본사 방문, 업무협약 체결, 서한문 발송, 시 자체 하도급 기동팀 운영 등을 추진중이다.대한전문건설협회 거제시협의회 김점수 회장은 “지역 건설업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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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항화물선 선원권익 보호 부산해수청이 앞장선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선원 임금체불 예방과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관내 내항화물선사 중 110개 사 대상으로 이달 1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정기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부산청은 전국 내항화물등록선사 825개 사 중 약 35%인 287개 사를 관할하고 있으며, 이번 정기 근로감독은 110개 사에 대해 선별 점검한다.점검대상 선정 기준은 임금체불이나 진정 등 민원 발생이 빈번한 업체, 전년도 시정·개선지시 업체, 선원 종사자 수가 많고 실질적으로 선박 운항을 하는 업체 등이며 대상 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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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리우스 국제콩쿠르, 파가니니 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그가 창단한 아폴론 앙상블의 무대가 10월 13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바로크 음악의 정수가 담긴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a장조, BWV1041’, ‘바이올린 협주곡 E장조, BWV1042’을 연주하며 바이올린 솔로로서의 아름다움과 함께 앙상블 간의 조화로움을 선보이며 사랑, 희망, 자유 등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리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그가 창단한 아폴론 앙상블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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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국제항만협회 지속가능어워즈(WPSP) 2관왕 수상 쾌거
울산항만공사는 9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제35회 국제항만협회 세계총회에서 울산항만공사의 ‘컨테이너 선박연료 그린메탄올, 바이오디젤 공급’과 ‘울산항 하역안전지수 개발’프로젝트가 2024 지속가능어워즈에서 기후에너지, 보건안전 분야에 각각 1위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울산항만공사는 참여기관 중 유일하게 2개 분야에 수상후보로 이름을 올려, 모두 1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국제항만협회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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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신입직원 청렴 서약 …‘부패없는 사회 앞장’다짐
부산항만공사는 10일 최근 수습기간이 종료된 신입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서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서약식에서 신입직원들은 직무를 수행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청렴의무를 되새기며, 부패없는 사회 조성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청렴서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 법과 원칙 준수 ▲ 부패행위 엄금 ▲ 사적이익 추구 금지 및 이해충돌 회피 ▲ 갑질행위 금지 등이 담겼다.부산항만공사는 신입직원들이 공직을 시작하는 첫걸음부터 청렴과 윤리를 중심으로 투명한 직무수행 자세를 견지하여 공직윤리 확립과 투명한 부산항 실현에 기여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