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올해는 방학 방과후학교 수업으로 시작했다. 조금은 특별한 수업이다. 학생 4명과 교사인 나, 이렇게 5명만이 참여하는 단출한 수업에서 우리는 함께 소리 내어 책을 읽고, 느낀 바를 나누었다. 우리가 처음으로 같이 읽은 책은 한강 작가님의 ,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이야기는 이른 봄날 갓 돋아난 연둣잎이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을 보고도 눈물을 흘리는, ‘눈물단지’라는 별명을 가진 여자아이가 검은 옷과 눈물상자가 담긴 검은 가방을 들고 다니며 눈물을 모으는 아저씨를 만나며 시작된다.책에는 눈물의 다양한 빛깔과 감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