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5천 년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유교의 핵심 경전은 대학, 중용, 논어, 맹자 등 사서다. 이 중의 하나인 중용은 “喜怒哀樂之未發謂之中 發而皆中節謂之和”란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희로애락 등의 생각 감정으로 출렁이기 이전의 고요하면서도 맑고 밝게 깨어 있는 무심한 텅 빈 마음이 천하의 근본이 되는 `중`이고, 중의 마음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바로 천지 만물에 두루 통하며 절도에도 딱 들어맞는 화라는 가르침이다.중용은 이어 “中也者天下之大本也(
광대하게 펼쳐져있는 하늘과 우주는 천체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에도 와서도 여전히 신비하고 불가사의한 영역으로 남아있다. 해와 달의 위력과 밤하늘을 수놓는 무수한 별들의 향연, 그리고 쉼 없이 반복되는 사계절의 변화상은 고대인들에게도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을 것이다. 천체와 자연현상을 바라보는 동양인의 시각은 서양인의 관점과는 좀 달랐던 듯하다. 이 신비로운 천지를 누가 창조하였으며 또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 대신 자연의 법칙에 따르는 만물이 본래 그러한 것이라는 믿음으로 그 항구성과 일정한 변
인간의 본성에 관한 논쟁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이어져 왔다. 춘추전국시대 순자와 맹자 간 논쟁이 대표적일 것이다. 순자는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봤고 맹자는 선하다고 봤다,인간은 타인의 안타까운 상황을 보게 되면 측은하게 여기는 본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맹자는 이것을 ‘측은지심’이라고 불렀으며 인간이라면 마땅히 가지는 네 가지 마음이 있음을 제시했다. 측은지심과 함께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으며,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이다.측은지심은 ‘인’의 단서이며 수오지심은 ‘의’의 단
진대라는 이름을 가진 제자가 답답한 마음이 들어 스승인 맹자에게 한 마디건의를 한다. “선생님, 임금님을 한번 만나보시지요. ‘한 자를 굽혀 한 길을 편다’는 옛말도 있는데, 한번 뵙고 말씀 나누시면 왕도든 패도든 선생님의 역량을 펴실 기회가 있지 않겠습니까?” 당시 맹자는 널리 알려진 지식인이었고 존경받는 인품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제후들도 그에게 자문을 구하는 형편이었으니 맹자가 조금 굽히기만 하면 경이나 대부의 직위를 얻는 일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었다. 그러나 도의(道義
과거의 역사는 현재를 비추어보는 거울이라고 한다. 그래서 역사를 진솔하게 기록함으로써 후대가 교훈을 얻고 또 각성의 계기로 삼게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대개 승자의 편에서 쓴 기록이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때로 업적을 과장하거나 승리를 합리화하고 또 거기에 화려한 수식을 잔뜩 붙여놓은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다. 이긴 자에게는 온갖 찬사와 영광의 언어들이 부여되지만 한편 패한 자에게는 책임과 죄악을 덮어씌움으로써 승자의 입장을 옹호하곤 하는 것이다.서경은 멀리 요임금 순임금으로부터 하 은
문예출판사가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시리즈 여섯 번째 책으로 유가의 필수 경전인 사서 중 하나인 ‘맹자’를 출간했다. 옮긴이 울산대 박삼수 명예교수는 고금의 여러 판본을 두루 참고해 ‘맹자’를 적확하고 유려하게 번역했으며, 상세한 주석과 명쾌한 해설을 담아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공자의 가르침을 적극 계승한 맹자는 ‘어지러운 세
『맹자』에는 옳고 그름을 치열하게 따지면서 논쟁하는 장면들이 종종 연출되곤 한다. 『논어』는 비교적 짤막하고 간결한 표현으로 긴 여운을 남기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만 『맹자』에서는 한 주제를 중심으로 시비를 따져가는 박진감 넘치는 논리 다툼이 자주 전개되곤 한다. 여기에 기발하고도 적절한 예를 들어 설득력을 강화하는 맹자의 논법 또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러한 유창한 논리전개 때문인지 ‘맹자는 따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소문이 나기도 하였다. 어느 날 제자 공도자가 세간에 이런 평판이 떠돈다고 귀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 11기 입주작가 첫 번째 결과보고전 ‘신선한 공기’가 11월1일부터 12일까지 소금나루 작은미술관에서 진행된다.첫 번째 결과보고전은 입주작가 김정화, 박문희, 서소형 작가의 3인전으로 진행된다.타이틀 ‘신선한 공기’는 작가들이 입주한 뒤 울산에서 활동하면서 받은 경험을 토대로 ‘공업도시인 울산에 예술이라는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번 전시는 영상, 입체 작품들로 구성된다. 김정화 작가의 ‘동면’은 밀 래더맨 유켈레스의 ‘하트포드 청소: 길
경북교육청은 25일 본청 웅비관에서 대한제국 칙령 제 41호 반포 124주년을 맞이해 ‘2024 독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본청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식전 공연으로 경북체육회 소속 독도사랑스포츠 공연단의 태권도 공연과 안동지역 연합 합창단이 ‘독도는 우리땅’,‘홀로 아리랑’,‘내나라 내겨레’등을 노래했으며, 독도 티셔츠를 착용한 직원들도 함께 따라 부르며 독도 사랑의 마음을 한데 모았다.특히 경상북도교육청 사이버독도학교 홍보대
충청북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국․공․사립유치원이 를 통해 2025학년도 유아모집을 실시한다.는 유치원 정보 검색부터 접수, 추첨, 등록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이다.모집일정은 우선 모집과 일반 모집으로 구분이 되어 진행된다.먼저, 우선 모집은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법정저소득층 자녀, 국가보훈대상자 자녀, 북한이탈주민 자녀 등을 대상으로 진행이 되며, 일반 모집은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우선
‘제주 여성’을 소재로 한 만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제주만화인연대는 오는 11월 3일부터 같은달 8일까지 갤러리 창작공간 낭썹에서 ‘제9의 예술 만화, 제주 여성 신화를 품다’전을 개최한다.전시는 ‘1만8000의 신’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와 전설을 품은 제주 곳곳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제주만화인연대는 2021년 ‘제9의 예술 만화, 제주 마을을 품다’전을 개최한 바 있다.이번 전시는 제주 마을 설화에 대한 전시의 연장선으로 주제는 ‘제주 여성’이다. 과거의 신화
쿠팡이츠서비스가 지난달 31일 경상남도 창원시와 배달파트너의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CES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창원시와 협력해 배달파트너의 안전한 배달환경을 위한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안전 장비 등 필요 물품 지급 ▲안전주행 문화 캠페인 등 지원책에 힘쓴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지난해 11월 서울시 강남구, 올해 5월 경기도에 이어 이번 경남 창원시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수도권을 넘어 배달파트너 안전지원 노력을 전국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실
전북특자도 김제시가 2025년이 더욱 기대되는 ‘2025 SRT 방문도시 10’에 선정되며 명품 관광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lt;SRT 매거진gt;이 지난 9월 한달 간 ‘2024 최고의 여행지’를 주제로 독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총 1만2060명의 독자 응답을 바탕으로 lt;SRT 매거진gt;에디터 평점 여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