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줄 무늬 꿀벌을 기다립니다.”사과나무, 복숭아나무, 매실나무가 쓸쓸한 여름을 맞는다. 좀 더 화려한 유인책으로 사이사이 화초 양귀비, 원추리, 나리, 작약 등 온갖 꽃불을 밝혀 놓지만 찾아오는 손님은 점점 준다.기후변화로 농산물 재배지가 북상하면서 가정에서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것이 사과이다. 대구 사과는 점점 찾기 힘든 브랜드이고 이제 사과는 백설 공주만 먹는 금 사과로 치솟는 중이고 심심할 땐 오징어 땅콩이라는 말도 사치스러운 옛말이다.기후변화의 위기가 이제 도심 속 식탁까지 북상한 바람에 급등한 가격을 통해 실감하지만 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