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은 다 죽으라는 이야기냐? 오죽하면 팔십 노인이 땡볕에 나와 투쟁하겠다고 하겠느냐?"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용동면에서 50년 동안 농사를 지었다는 김복수 옹은 ...
나는 땅콩을 참 좋아한다. 조치원 재래시장에서 늘 볶음 땅콩을 사다 놓고 주전부리로 한 주먹씩 먹는다.술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담배는 지금껏 한 모금도 해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과자나 다른 주전부리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없다. 오죽하면 주변 사람들이 “무슨 낙으로 사는 겨?”라는 핀잔을 주기도 한다.몇 해 전 일이다. 퇴근 후 물 한 잔 마시러 주방을 들어섰는데 햇땅콩이 눈에 보였다. 얼마나 토실토실하고 반지르~ 한지…, 얼른 한 알을 까서 입에 넣었다. 정말 고소한 냄새와 함께 부드럽게 입안에서 부서진다. 호호호 살짝 흥
더워도 너무 더워서 밤조차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기상 전문가들은 ‘올여름이 51년 만에 가장 밤이 더웠던 해가 될 것’이라 입을 모은다. 오죽하면 ‘중복’이란 제목으로 ‘독사의 이빨, 개의 혓바닥’이라 쓴 시가 뉴스를 탔을까. 김용택의 ‘소나기’도 신문지상을 적셨다. ‘우골 골짜기 비 묻어온다. 뛰어라. 장독 덮어라. 빨래 걷어라. 보리 담아라. 발에서 불이 나도 집에 닿기 전에 동네 다 젖는다’라고.한낮의 소나기는 여름을 대변한다. 초등학교 시절, 밭에서 김을 매다가 후두둑 떨어지는 소나기에 집으로 달려가던 나는 별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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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증명 생성 레이어 개발사 퍼마흐가 앤드리슨 호로위츠 크립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펀드와 벤처 캐피털 렘니스캡 공동 주도 아래 520만달러 규모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더블록이 17일 보도했다.이번 투자에는 뱅크리스 벤처스, 롱해시 벤처스 등도 참여했다.퍼마흐는 영지식증명 생성을 위한 마켓플레이스 역할을 함으써 ZKP 관련 문제들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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