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넘게 영풍·MBK와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또 한 번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몬드리안 호텔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수를 19인으로 상한하는 안건이 통과됐고, 신규 이사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5명, 영풍·MBK 측 3명이 선임됐다. 감사위원을 겸직하는 사외이사까지 포함하면 최 회장 측이 확보한 이사는 총 11명, 영풍·MBK 측은 4명으로 사실상 최 회장 측이 승기를 잡은 셈이 됐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