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태화강정원박람회에서 메시지가든 부문 대상을 받은 ‘여정의 끝, 새로운 시작’은 필자가 정원작가로 데뷔한 작품이다. 조경설계를 천직으로 여기던 그때, 정원은 꿈처럼 다가왔다. 정원은 동행과 나눔, 배려와 봉사의 가치를 담은 인간다운 삶의 연대가 가능한 ‘제 3의 공간’이었다.이를 계기로 지난 5년간 국내외 정원을 소개하는 글을 쓰게 되었고,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첫째, 정원은 자연과 도시의 조화를 상징한다. 단순한 장식을 넘어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며, 인간과 환경의 조화를 이루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