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치러야 하는 단체장의 처지를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보여주기 식’ 행사나 다양한 이벤트도 필요하다. 별 것 아닌 것도 그럴 듯하게 포장하여 굉장한 업적으로 내세우는 것도 일종의 정치적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유불급, 지나치면 곤란하다.태화루 옆에 설치될 스카이워크가 곧 착공된다고 한다. 불과 십여 미터에 불과한 절벽에, 게다가 바로 옆에는 고풍스런 태화루가 우뚝 자리하고 있는데 이렇게 거창한 구조물이 들어서야 하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태화루에 올라 유유히 흐르는 강을 바라보는 것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