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정치란 무엇입니까?” 자공이 공자를 향해 물었다. “백성이 먹을 식량을 풍족히 하고, 백성을 지키는 군대를 충분히 하고, 백성의 믿음을 얻는 일이로다.” “그 중 무엇이 가장 중한지요?” 그러자 공자가 대답했다. “백성의 믿음을 얻는 일이 가장 중하느니라. 믿음이 없으면 식량도, 군대도, 나라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이다.” 논어에 나오는 무신불립에 대한 이야기다. 공자의 무신불립은 비단 정치인뿐 아니라 가정이나 사회·단체·기업체 등 국가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해당된다. 특히 정치인은 믿음을 줘야 한다. 20여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