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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빨강 알록달록 예쁜 단체복을 입은 아이들이 손마다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신이 나는지 까르르까르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자연스레 따라 미소가 지어진다. 그러면서도 울컥 눈물이 차오른다.이 아이들은 이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을
20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2025시즌 우승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강민호는 2004년 2차 3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개인 통산 2369경기에 출전했고 KBO 타자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을 계속 써 내려가고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야구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하지만 입단 후 유독 한국시리즈와는 인연이 없었다. 2000경기 넘도록 포수 마스크를 썼지만, 강민호는 선수 생활의 끝이 다가올수록 한국시리즈 딱 한 경기를 뛰어보는 게 더 간절해졌다.간절함이 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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