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계에서 ‘60대면 청춘’이라는 말이 농담이 아닌지 오래다. 고령 어업인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목숨까지 잃는 사고도 빈번하다. 정부도 ‘어선안전조업 시행계획’을 세우는 등 여러 대책을 내놓지만 ‘안전한 바다’는 멀어 보인다.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난해 10월 발

빠르고 간소하게 인사가 오고 가는데 슬픔을 나누는 모습은 과거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게 장례식장의 모습이다. 술 한잔 청하기도 눈치가 보인다.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음식은 배고파야 젓가락이 가고 입에 들어가면 텁텁하니 먹어도 그만이지만 남기면 버려진다.얼굴도 본 지 오래인 친척들의 밀린 안부를 들어도 왠지 모를 거리감이 느껴진다. 이는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철부지 시절 나눈 정은 기억도 가물가물해져 쓴웃음 한 번으로 잊혀졌다. 밤을 새워야 하는 위로는 사치요, 말 없는 이별은 정해진 법칙이다.지인의 아버님은 천수를 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