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꿈 내 잠속의 그 바다는오늘밤도 하얗게 부서지며 갈라서고 있다눈부신 천조각처럼 찰칵찰칵 웃으며가위질 당하고있다 거칠어진 수면위로 비 내리꽂히고떠밀린 파도 모래건반 어지럽게 두드리고 서서새벽미명 어둠 몰아부치면검은 누리 잿빛으로 부풀어오르고물결은 비늘로 보여지는데 파도소리밖에는 더 들을 게 없는궁상맞은 바닷가대폿집 한물 간 작부 허리춤 팔 둘러시시콜콜 세상탓하며새참인 양 술로 세월 보내다가은폐의 가거지삼던 물귀신 내 팔자 자기 진화 스승인 척목에 힘주어 버티는 앞에서는앙리마티스도, 파블로피카소도,나만큼 밤바다멋드러지게 그려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