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두툼한 방석을 깔고 장고에 들었다. 동장군이 압록강을 넘었다는 소식에 화들짝 놀라 단풍 진 자리에 눈이 소복이 올라앉았다. 말라 꼬부라진 댑싸리에도 붉은 동백꽃에도 북풍이 인해전술로 밀고 내려온 하얀 설경의 숨결로 고적하다. 물색없이 시나브로 바뀌는 계절 탓에 속절없이
아이돌 가수 응원 도구가 MZ세대의 새로운 집회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대구도 지난 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각자 좋아하는 연예인의 응원봉을 들고 시위에 나온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특히 직육면체 모양의 한 보이 그룹 응원봉에 ‘탄핵’ 스티커를 붙
한국경마의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온라인 마권발매 서비스 정식개시, 시즌제 경마체계 고도화, 야간경마 연 2회 최초시행 등 새로운 도전과 열정으로 채워진 2024년 갑진년이 마지막 달력 한 장을 남긴 채 차분한 마무리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날이 가고 달이 바뀌는 순간에도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경
화물연대 청주지부 조합원 3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소재 서브원 오창메가허브 앞 도로에서 임금 삭감 철회를 요구하는 ‘고용안전생존권 쟁취 결의대회’를 열었다.이들은 결의대회에서 “ CJ대한통운·아이디가 올해 말부터 LX판토스·대명물류로 바뀌는 과정에서 배송기사의 월 운송료가 14% 삭감됐다”며 “이 사실도 통보식으로 전달 받았고, 지난 4일 대명물류와의 면담에서 ‘삭감된 임금 조건으로 계약하기 싫으면 나가라’고 했다” 주장했다./이용주기자[email protected]
‘제2회 제주 4·3 영화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프로그램을 살펴 지난 주말 ‘크레센도’라는 영화를 보고 왔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다니엘 바렌보임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평화콘서트를 위해 오디션을 거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재능 있는 연주자를 뽑아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태어나기 전부터 서로를 적으로 인식한 두 국가의 연주자들은 서로를 동료 연주자로 받아들이는 것도 쉽지 않았다. 결국 그들의 연주회를 통해 세상이 바뀌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마지막 상처받은 연주자들의 협주 장면은 관객들 대부분이 흐느껴
tags :#공감의
선수 폭행 논란으로 사령탑이 바뀌는 홍역을 치른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김태술 신임 감독 체제로 첫 경기에 나선다. 어수선한 팀을 수습해야 하는 김태술 감독이 승리로 분위기를 바꿀지 주목된다. 소노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소노는 28일 현재 5승 5패로 리그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상대 DB는 공동 8위다. 이날 경기가 관심을 끄는 건 최근 소노 지휘봉을 잡은 김태술 감독의 데뷔전이기 때문이다. 소노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승기 감독이 지난 10일 서울 SK와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157억원대 투자 사기 벌인 부산 전 구청장 딸 항소심도 '징역 10년'
전직 구청장인 아버지의 이름을 내세워 157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1부는 19일 특정 경제범죄 ...
Generic placeholder image
정선아리랑문화재단, 필리핀 관광객 ‘정선아리랑 배우기’ 호응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19일 정선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필리핀 관광객 180여 명을 대상으로 ‘정선아리랑 배우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정선에서만 즐길 수 ...
Generic placeholder image
보성군, 양봉 스마트 사육시설···월동기 꿀벌 소실 극복
전남 보성군이 양봉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꿀벌 및 화분 매개 벌 스마트 사육시설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뒀다.20일 보성군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총사업비 4억 원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꿀벌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전국적으로 양봉 산업은 겨울철 이상기온으로 월동기 꿀벌 소실, 벌 구매비 증가, 꿀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보성군의 딸기, 토마토, 오이 등 시설원예 농가들은 화분 매개 벌 구매 가격 상승으로 경영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보성군은 꿀벌과 화분 매개 벌의 스마트 사육시설을 지
Generic placeholder image
빨간색 '오또맘' 크리스마스 '산타'로 변신
오또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빨간 망토와 전신타이즈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및 사진은 '산타'룩을 선보이고 있다. 오또맘은 129만7천명의 팔로우를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로 다양한 패션을 소화하고 있으며 영향력이 상당하다. 특히 미시룩을 선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현재 쇼핑몰CEO이며 식단관리 및 운동법 등을 알려주는 등 여러 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Generic placeholder image
GS25, “생딸기부터 디저트, 막걸리까지 차별화 라인업 확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겨울철 대표 제철 과일 딸기를 활용한 차별화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올해는 ‘딸기 뷔페’를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이채명 의원, 경기도 고유 브랜드 전략 필요성 강조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채명 의원은 12월 24일, 서울시의 성공적인 도시 브랜드 전략과 비교하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경기도의 고유 브랜드 전략과 이에 따른 홍보 및 관광 경쟁력 강화를 촉구했다.서울시는 도시를 대표하는 캐릭터 ‘해치’를 비롯해 청계천 등불축제와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 등 상징적인 콘텐츠를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며, 서울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반면, 경기도는 경기바다,
Generic placeholder image
황대호 의원, 계엄 등에 따른 관광한파 녹이기 위한 지원책 마련할 것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이 20일 「2024 경기관광 한마당」에 참석하여, 최근 계엄 등 정국 불안정에 따른 관광한파를 녹이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황대호 위원장은 “정국 혼란과 여행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움이 있음에도 경기도 관광산업 발전에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의 상황에 대해 송구하다”라고 축사를 시작했다.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식·숙박업 종사자 2명 중 1명은 계엄 등으로 인한 정국 불안정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보
Generic placeholder image
오산, 2024년 조직운영 우수 자치단체 선정
오산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도 우수 자치단체 평가에서 조직운영 우수 부문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24일 시에 따르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단 14곳 만이 선정되는 조직 운영 부문 평가에서 오산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올해 초 행안부 주관 2023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또 한 번 행정혁신의 성과를 인정받게 된 것이다.시는 대내외적으로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며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
Generic placeholder image
용인중앙동 단체협의회, 한병국 회장 100만원 기탁
용인 중앙동 단체협의회 한병국 회장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선뜻 나섰다.한 회장은 24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한병국 회장은 중앙동 단체협의회를 이끌며 지역사회의 화합과 복지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인물로, 그동안 다양한 봉사와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어왔다.한 병국 회장은 기탁식에서 “작은 정성이지만 유난히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Generic placeholder image
꿈꾸는 화성FC, 프로구단 초대 감독 차두리
‘축구 특별시’를 꿈꾸는 화성FC의 프로구단 초대 감독을 화성이 고향인 축구 레전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 차두리가 맡는다.차두리 감독은 체계적으로 지도자를 준비했다. 2016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력 분석관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국가대표팀 코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경기분석관, 2021년에는 FC서울 유스강화실장, 2023년에는 국가대표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코치로 활약했다.2019년에는 FC서울 U-18 오산고 감독으로 부임해 유소년 육성에 힘썼다. 승부보다는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