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대표적인 청백리로 선조때 재상에 올라 영의정까지 지낸 오리 이원익 선생은 연풍현감에 부임하는 손자 수약에게 목민관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알려주려 쓴 글에서 ‘하나의 이익을 일으키는 것이 하나의 폐단을 제거하는 것만 못하고, 한 가지 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한 가지 일을 줄이는 것만 못하다’ 한 바 있다.지방 수령으로서 가장 낮은 관직인 현감으로 부임해 가는 손자에게 봉직할 때 지켜야 할 9개 지침을 전하면서,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업무를 줄이는 것 또한 공직자로서 중요한 임무임을 강조한 것이다.시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