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발표한 충격적인 보고서가 있었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만성적 울분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 대다수가 스트레스로 인해 가슴에 화병을 안고 산다고 한다. 소득 격차, 기회의 상실, 불공정 같은 것들이 울분의 원인이다. 30대가 특히 두드러지고 60대 이상은 적었다. 60대는 인생을 많이 살아낸 세대다. 겸허해질 수 있는 나이다.그들이라고 울분이 없었을까. 1972년 통일벼가 재배되기 전까지 반만년 보릿고개를 지나온 세대다. 인권이라는 단어도, 불평등의 의미도 모른 채 살아온, 어찌 보면 야만의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