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5년간 507억 원을 들여 구매한 1만1,301개의 자재를 구매가의 8% 수준인 39.7억 원에 고철로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재 관리 실패로 한수원의 창고에는 현재 14만 개에 달하는 자재가 보관 중이며, 그 가치는 3조 원을 넘는다.13일 김동아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이 보관 중인 자재 중 상당수는 장기 보관으로 인해 활용 가치가 상실되었으며, 고철로 매각될 처지에 있다. 특히, 3년 미만 보관된 자재는 1조 4,657억 원,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