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나는 제주 서귀포 법환해녀학교 직업해녀양성과정을 졸업했다. 2015년 개교해 제주 해녀 명맥을 잇는 곳이다. 내게 물질을 가르쳐준 70대 해녀 선생님은 졸업식 때 사탕 목걸이를 선물로 주셨다. 식당이나 보건소 등에서 하나씩 모아온 사탕인지 종류가 다 달랐다. 사탕을 하얀 실
지난해에 이어 끝이 보이지 않는 내수부진 탓에 상인들은 하루하루 힘겨워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우리동네 1사-1시장 협력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3월 기관과 전통시장의 상생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작됐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프
숲이 선사하는 공기의 질은 도심지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게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가 최근 6년간 진행한 연구에서, 산림복지시설이 도심지 대비 월등한 치유 환경을 제공한다는 과학적 결과를 10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국립산림치유원, 서울숲, 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대상으로 계절별 피톤치드와 유해화합물의 발산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국립산림치유원의 피톤치드 발산량은 평균 231.8pptv로, 도심지 대비 최대 5배에 달했다. 특히 스트레스
지난 설 연휴 끝자락 점심시간. 청주시내 한 음식점 출입구의 대기줄이 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평소엔 대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여유롭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칼국수가 주메뉴인 A식당이다. 하지만 이날 상황은 달랐다. 낮 12시20쯤 식당 출입구 안쪽에서 시작된 대기줄은 밖까지 이어졌다. 대기인원은 10명이 넘어 보였다.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이 식당에서 100여m 떨어진 칼국수 전문 B식당에서나 볼 수 있었던 광경이었다. 정작 이날 B식당은 대기손님이 보이지 않았다.불과 몇 달 사이에 두 음식점의 상황이 바뀐 것이다. 원인은
1960년대만 해도 제주시 중산간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영화나 연극은 아예 구경할 염두도 낼 수 없는 때였다.그러나 연동은 달랐다. 한마디로 문화예술 활동을 했다.겨울철 농한기에 청년회가 중심이 돼 연극과 노래자랑대회를 열었다. 그해 연극은 사뮈엘 베게트가 쓴 ‘고도를 기다리며’를 선택했다. 이유는 출연진이 남자 주인공 2명에, 잠깐 나오는 2명이면 되고 대사도 길지 않았다. 그리고 무대엔 앙상한 나무 한 그루만 세우면 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연습할 공간이 없어 식구가 적은 집 조그만 방에 모여 열심히 연습했다. 공연 날을 앞두고 공
젊은 여성 판매 직원을 부를 때 높은 연령대일수록 ‘아가씨’를 선호하고 젊은 연령대일수록 ‘여기요’를 사용한다. 국립국어원이 전국 15∼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국어 사용 실태 조사’를 공개했다. 국어원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은 연령 및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어휘를 사용하고 일상 표현에서도 세대별 표현의 선호도가 달랐다. 무언가 재미있거나 싫을 때 강조하는 수식어로 30대 이상에서는 ‘정말’, ‘진짜’, ‘너무’ 등의 사용했다. 반면 20대 이하에서는 ‘완전’, ‘짱’, ‘개
2025년 초입, 1월 15일, 제주 아트센터에서는 제7회 제주 국제 타악기 페스티벌 개막식 행사가 있었다. 19일까지 열린다. 깜짝 놀랐다. 7회 될 때까지 저는 모르고 있었다. 눈으로 텍스트는 접했겠지만 그냥 지나쳤을 것 같다. 프로페셔널 한 분들이 아니라, 동호인들이 모여서, 국제적인 행사를 포용하는 행사가 아니라, 지역 행사정도의 규모라고 생각했었는지 모른다. 동호인분들이나 지역행사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규모가 작은 행사였을 것이라 생각했다는 말씀이다. 달랐다. 엄청난 행사였다.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모인 행사였다. 개막식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경실이 스튜디오에 출격,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아들 손보승의 모습을 목격한다.20일 방송될 ‘조선의 사랑꾼’에선 23살 젊은 나이에 한 아이의 아빠가 되며 가장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 배우 손보승의 일상이 공개된다. 늦은 밤 매서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어딘가에 도착한 손보승은 숨도 못 돌리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손보승은 “안녕하세요. 대리기사입니다”라며 전화 통화를 이어갔고, 이경실은 처음 보는 아들의 모습에 말문이 막힌 채 놀란 토끼 눈이 되었다. 게다가 대리기사 일은 콜(고객의 대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김동연 경기도지사, 3일 실장급 인사 임명장 수여
"어려운 경제와 힘든 민생에 대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민선 8기 후반기 인사를 통해 임명된 실장급 인사 4명에게 이같이 당부했다.김동연 지사는 이날 허승범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와 손임성 도시주택실장, 이계삼 균형발전기획실장, 정두석 경제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축하 인사를 건네며 "나라가 많이 어렵다. 지금은 정상적이지 않고 잘못된 것을 제대로 잡아가는 시기"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공직자가 중심을 분명히 잡고 어떻게 하면 좋은 기여를 할 수 있을지 특별히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Generic placeholder image
LG화학, 지난해 영업이익 9168억원
LG화학이 2024년에 연결기준 △매출 48조9161억원 △영업이익 9168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3일 발표했다.매출은 전년 대비 11.46%,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75% 각각 감소한 실적이다.LG화학 CFO 차동석 사장은 2024년 실적과 관련해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전지재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의미 있는 소기의 성과와 더불어 한계사업 합리화를 통한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며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을
Generic placeholder image
제14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5, 서울 코엑스 3층 C홀에서 개최!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국내 최대 조각축제,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5가 오는 2월6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 3층 C홀에서 개최한다.전시 개요제14회 서울
Generic placeholder image
iM뱅크, 새해맞이 연4.0% 더쿠폰적금 선착순 판매
iM뱅크는 새해를 맞아 고금리 적금 상품인 ‘더쿠폰적금’의 2025년 첫 판매를 시작한다. ‘새해맞이 더쿠폰적금’은 연 4.0%의 금리가 적용되는 최대 월 납입 20만원의 1년제 상품으로, iM뱅크 앱 ‘혜택 알림용 앱 푸시’에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3만좌 판매된다. 지난 2022년 첫 출시된 iM뱅크의 ‘더쿠폰적금’은 복잡한 조건 없이 앱에 들어가 조건에 따른 동의 후 쿠폰을 다운받아 가입하는 고금리 상품이다. 다양한 마케팅과 결합해 상품 출시마다 조기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는데, 시중은행 전환 이후 첫
Generic placeholder image
가수 브랜드평판 순위, 아이유 지난달(12월) 19위에서 1월에는 75위로 추락
가수 브랜드평판 2025년 1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블랙핑크 2위 세븐틴 3위 임영웅 순으로 분석되었다. ​ [전영준 푸른한국닷...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제32회 태백산 눈축제
2025 태백겨울축제인 ‘제32회 태백산 눈축제’가 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태백산 국립공원 황지연못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1994년부터 매년...
Generic placeholder image
국민변호인단 가입자 5일만에 10만 돌파…윤 대통령 탄핵 심판 새 국면 맞나
1시간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8일 오전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가입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3일 모집이 시작된 지 5일 만이다.이는 탄핵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반대 여론이 본격적으로 조직화되고 있음을 시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한국 쇼트트랙, 첫날부터 대거 金 사냥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첫날에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
Generic placeholder image
제9회 횡성소망이룸학교(성인문해학습) 졸업식
횡성소망이룸학교 초등 3단계 6명과 중학 3단계 29명, 총 35명이 졸업장을 품에 안는다. 군의 대표 성인문해학습장인 횡성소망이룸학교는 졸업생과 재학생, 가족, 친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오후 1시 30분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 졸업식을 개최한다.횡성소망이룸학교는 지난 2017년 1회 졸업을 시작으로 초등은 9회차, 중학은 4회차 졸업을 맞이했으며 현재까지 초등 119명, 중학 68명 총 18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성인문해학습의 지평을 넓혀왔다.식전 행사로 졸업앨범 상영과 문해교사 합동 공연이 펼쳐지고, 김명기 횡성
Generic placeholder image
한랭질환자 발생, 계량기 동파…경기지역 한파 피해 속출
1시간전
경기지역에 한파특보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연천·포천·파주·동두천·가평·양주·남양주·여주·양평 등 9곳에 한파경보가, 수원·용인·고양·성남·김포·의정부 등 12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양평이 영하 21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