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불 놓기 황소들은 어디 가고제비들만 남아서네 탓으로 밤낮인데피땀으로 이룬 이 땅에겨울은 깊어지고_박일례디카시는, 지금이라는 순간이 지나면 다시 보기 어려운 현장을 포착해 시적 표현을 하는 열정과 순발력을 요구하는 예술입니다. 오늘 디카시의 사진을 보십시오. 상대를 노려보며 입을 한껏 벌린 제비 두 마리 저 모습이 적어도 사랑을 나누는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오히려 내가 옳다고, 절대 용서 안 하겠다고, 너 죽고 나 살자고, 금방이라도 한바탕 몸싸움이 시작될 거 같습니다. 저 입은 날카로운 무기가 되어 서로에게 깊은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