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또 휴직하게 되었다. 휴직과 복직을 밥 먹듯이 연거푸 하게 된 이유는 그때마다 정당히 있었다. 하지만, 이번 휴직은…. 아무 일도 안 하고, 집에 들어앉은 나는 멀쩡했다. 아니 멀쩡하지 않았다. 멀쩡하다, 멀쩡하지 않다 그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인생의 터널로 들어온 건가?뭐 다 그렇지 자의든, 타의든 인생사 그렇고 그런 것을…. 의사를 만난다. 운동이나 하란다. 머리 쓰지 말고, 생각 말고 운동만 하란다. 근데, 뭐~ 다른 거 할 것도 없다. 온종일 멍하니 앉아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