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큰 혁명은 세 차례 있었다.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이 그것인데, 지금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융합된 4차 혁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농업의 경우는《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의 말을 빌리자면,‘매해가 혁명’이다.서귀포시에 한정을 해 봐도, 주요 작물인 감귤, 마늘, 월동무 등의 작황은 경제학에서 거미집 이론을 끄집어내지 않아도, 매해 널뛰기가 극심하다. 혹자가 나에게 내년 감귤의 작황을 예측해달라고 했다. 나는 무심하게도 모른다고 답할 수 밖에 없었다. 위기는 예측이 아닌, 대처를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