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다. 사람들은 언론에서 보도되는 국내·외의 지진, 태풍, 산불, 홍수, 가뭄, 해일 등을 보며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빙산이 녹아 육지가 바다가 되는 재앙을 염려하기도 한다. 그런데,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성은 기후 위기에 비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가을이 끝나면 겨울 준비로 김장하기와 연탄 나르기에 바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지역난방이나 기름보일러가 보급되면서 이러한 풍경은 추억 속 이야기가 되었고, 대신 우리는 다른 걱정을 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