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오후, 점심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마을회관으로 하나 둘 모여든다. 느린 걸음으로 도착한 마을회관 안에선 일찌감치 자리잡은 동네 할매할배들이 지역생활문화동호회의 신나는 트로트 장구 리듬에 맞춰 어깨춤을 추고 있다.한바탕 신명을 올린 후 정적이 흐르고 팝콘과 음료를 손에 든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편안하게 기대앉으면 주변이 어둑해지고 영화가 시작된다. 창을 암막 천으로 가린 덕분에 회관 안 분위기는 여느 영화관보다 진지하다. 영화를 본 것이 언제 적인지. 그 옛날 추억의 시간으로 돌아간 듯 어르신들은 영화 속으
2025년 4월에는 어떤 공연과 신작 영화가 공개되고 도서 신간이 출간되는지 알아보자. 뮤지컬 ‘붉은 정원’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을 각색해서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이다. 2017년 CJ문화재단 STAGE UP 창작 뮤지컬 지원 사업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으며, 2018년 6월 공식 공연이 성사돼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공연은 4년만에 다시 올라오는 것이며 ‘지나’ 역은 최연우·이정화·이서영 배우가 맡고 ‘빅토르 투르게네프’ 역은 정민·강정우·조
지난달에 퇴마록 영화판을 보러 갔다. 웹소설이란 말도 없던 1990년대에 PC통신으로 읽던 글이 2025년에 영화화가 된 거다. 예전 기억이 있어 이걸 보러 가야 하나 고민하다 그래도 원작가가 참여했다는 말에 보러 갔다. 보면서 행복했다. 모든 기대를 내려놓고 가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원작가가 참여한 탓에 소설 그대로 영화가 되었고, 소설 속 인물들이 설정 그대로 살아있더라. 집으로 돌아오면서 제발 다음 편이 나오길 빌게 되더라.하츄핑 생각이 났다. 작년에 티니핑의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 영화판이 나왔더랬다. 애들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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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 화성지역 제약·바이오 전문가 양성 청년 교육생 모집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화성지역 거주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제약·바이오 분야 맞춤형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추진한다.화성시와 경과원은 4월 18일까지 ‘미래기술학교 제약·바이오 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미래기술학교 제약·바이오 전문가 양성과정’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인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교육이다.화성시 거주 청년 구직자 20명을 선정, 5주간 제약·바이오 전문교육을 제공한다. 교육 대상은 신청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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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수처리장 증설반대단체, 무효소송 추가 제기
월정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용천동굴을 지키는 사람들, 월정리 용천동굴과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비대위는 최근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 무효 소송과 관련해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판단은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 무효소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 단체들은 "오영훈 도지사가 용천동굴로 증설허가를 한 행위는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제주지법에 허가처분 무효소송과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부지는 용천동굴 보존지역에 위치함에도 용천동굴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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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화) 요르단전에서 3년만의 A매치 전관중 카드섹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오는 3월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8차전 요르단전 때 장내와 장외에서 응원 열기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운영한다.경기장 안에서는 4만 관중이 참여하는 카드섹션 이벤트가 펼쳐진다. A매치 카드섹션은 2022년 6월 이집트전 이후 3년 만이다. ‘붉은악마’가 기획과 준비를 맡은 카드섹션 문구와 도안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이어진 40년 축구 역사 완성에 대한 팬들의 염원이 담길 예정이다. 카드섹션 이벤트는 선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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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불 화재 피해에 5억 긴급 지원
부산시는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의 일상 복귀를 위해 재해복구비 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시는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5억원을 지정 기탁한다. 기부금은 화재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의 구호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시는 산청, 의성, 울주군 등 피해 지역과 소통해 복구 상황에 따라 시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추가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박형준 시장은 “대형 산불 피해로 실의에 빠진 지역 주민 여러분께 위로를 전한다”라며, “고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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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교통 공단, 제주 노인복지관주변...보행신호체계 개선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가 노인 보행자 행동특성을 분석해 노인복지회관 주변 보행신호체계를 개선한다.27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현행 규칙상 노인복지관 반경 300m 이내 구간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하지만, 노인 보행 교통사고 중 93.5%가 보호구역 미지정 도로에서 발생하고 있어 교통약자 보행이 많은 횡단보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교통공단은 지난해 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전국 고령자 사고위험 상위 27개 상권을 선정, 행정안전부·경찰청 및 지자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했다.제주의 경우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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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이 현장 노동자 휴게권 보장을 위한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 참여 사업장을 모집한다. 기간은 이달 31까지다.지원 대상은 휴게시설 여건이 열악한 상시근로자 50명 미만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 중소제조업체 등이다. 사업장에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참여 사업장은 보조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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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장애인구강진료센터, 진료 역량 강화 세미나
부산대치과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경남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2025년 제1차 장애인 등 특수계층 치과 진료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 진료 해결책과 최신 연구 동향을 다뤘다. /이현희 기자 hee@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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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NH더든든밥심예금Ⅱ 가입…광역단체장 '최초'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전국 광역단체장 최초로 쌀 소비 촉진을 위해 NH농협은행의 'NH더든든밥심예금Ⅱ'에 가입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농협출장소에서 이광일 농협중앙회 전남본부장, 류종필 농협은행 전남본부장 등 농협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예금 가입 절차를 진행했다. 'NH더든든밥심예금Ⅱ'는 '아침밥 먹기'를 통해 쌀 소비를 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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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소방서,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
양산소방서는 '제4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를 지난 20일 열었다. 의용소방대의 날은 의용소방대 설치 근거를 담은 '소방법'을 제정한 날인 1958년 3월 11일과 소방을 상징하는 '119'를 조합한 3월 19일로, 법정 기념일 지정 이후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