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준이는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지난 2009년, 겨우 2살이란 어린 나이에 공동생활가정에서 지내게 됐다.공동생활가정은 흔히 그룹홈으로 불리며, 보호대상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 여건과 보호, 양육, 자립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아동복지법에 규정된 시설이다.당시 언어 발달 지연으로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을 다니던 재준이는 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며 또래와 같은 발달 수준을 보이게 됐다.재준이는 공동생활가정 원장님을 엄마라 부른지 어느덧 16년이 흘렀다.올해 초 고등학교를 졸업한 재준이는 곧바로 취업
대전 동구가 구청 로비에서 ‘리폼갤러리 및 시니어 시화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 세대 간 정서적 교류의 가치를 담은 지역문화 연계 프로그램으로, 의류 리폼 작품과 가족사랑 및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시화를 감상할 수 있다.특히 리폼 부문에는 유순선 효동 새마을부녀회장이 재능 기부자로 참여해 부모의 옷을 리폼해 만든 아이 조끼, 아이가 어릴 적 입던 옷으로 제작한 부모의 토시 등 36점의 작품이 전시됐다.시화 부문에는 신기경로당 회원을 비롯한 효동 지역 어르신 44명이 참여해 가족에 대한 사랑,
"어릴 때부터 집안에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윤 전 대통령을 보면 안 됐다 싶은 마음이 든다."헌법재판소가 지난 4일 탄핵소추 심판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린 가운데 배우 김부선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연민을 표하며 김건희 여사를 저격했다.김부선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그 나이쯤 되면 아내에게 잡혀 산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만, 집에서 아내가 목소리가 크면 정말 힘들다고들 하더라"며 "그래서인지 윤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나
어릴 때 속칭 ‘딱딱이’를 당할 때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버튼을 눌러 스파크를 일으키는 휴대용 압전 밸브를 장난삼아 사람에게 사용하는 친구들을 꾸짖곤 했다. 어른이 되고 보니 이는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때 느꼈던 것도 있다. 사람에게 전기가 통하는구나. 사람은 전기가 통할 뿐만 아니라 전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생체 기계’로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에너지를 소비하고 생산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그렇다면 인간도 전기뱀장어처럼 강한 전류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달 28일 개봉한 영화 박
어릴 적 읽었던 박완서 작가의 자전거 도둑을 최근 다시 꺼내 들어 보았다. 치솟는 물가, 부의 양극화 등 밝은 곳에서는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 경미범죄 발생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이에 대한 치안대응책을 고민하다 보니 범죄를 모티브로 한 단편소설 자전거 도둑이 떠올랐기 때문이다.소설 속 주인공 소년의 주변 어른들은 자전거 절도라는 범죄를 쉬이 여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양심적이고 올곧은 마음을 지닌 주인공 소년을 심적 갈등에 빠트리는 역할을 맡게된다. 결국 주인공은 바르게 살라는 가르침을 항상 주시던 아버지가 계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사출성형기 전문기업 ㈜더머신이 최근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청송군을 돕기 위해 복구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이번 성금은 청송읍 금곡3리 출신인 박상락 대표이사의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비롯됐다. 박 대표는 지난 23일 청송군청을 직접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며 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박 대표는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아팠다”며 “어릴 적 추억이 서린 고향이 겪고 있는 고통을 외면할 수 없어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외할머니는 열아홉 나이에 시집을 갔다. 친정집이 울산 방어진 화암이었는데 시내의 부잣집 맏며느리로 시집을 갔다. 첫 딸인 엄마를 낳고 일 년도 지나지 않아 남편을 잃었다. 나의 외할아버지가 되는 그분은 전쟁에 나가 백마고지 전투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다.졸지에 남편을 잡아먹은 년이 되고만 외할머니는 어린 딸을 데리고 방어진 친정으로 돌아와 홀로 물질을 하며 살았다. 나는 지금도 외할머니가 생각날 때면 슬도 바닷가에 나가 방파제를 걷는다. 어릴 적 나에게 모진 말을 하긴 했지만 인정이 넘치던 분이었다.“너는 함부로 눈물을 찔찔 흘리며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지난 21일, 속초교육발전자문위원회를 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이번 교육발전자문위원회에서는 △2025년 속초양양교육 주요 업무 설명 △속초중학교 이전 추진 현황 설명 △강원특별법 교육분야 특례발굴을 위한 지역 내 의견 수렴 등 지역 교육공동체가 정책 구현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쌀밥 다 퍼 준 할망, 누게라?”“물꾸럭 퍼 날른 하르방은 누겐디?”제주를 배경으로 한 인기 드라마‘폭싹 속았수다’속 한 장면이다.애순네 가족이 세 들어 사는 만물상을 운영하는 노부부의 티키타카가 정겹다. 형편이 어려워도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기 어려웠던 애순의 사정을 이 노부부는 미리 헤아린다. 그리고 매일 밤, 아무도 모르게 딱 세 명분의 쌀을 항아리에 채운다. 애순이 부담스러워할까 봐 깜깜한 밤 몰래 조심조심 쌀독을 채우는 장면에서는 따뜻한 웃음과 온정이 묻어난다.이제, 만물상 노부부의 마음으로 서귀포시가 지역사회와 함께 온
제29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남원읍 한남리 일원에서 개최된다.'자연이 살아숨쉬는 남원읍에서 혼디 고사리 꺾으멍, 지꺼지게!'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제주의 청정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며 고사리 체험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축제장은 메인무대, 고사리 꺾기 체험장, 가족·어린이 체험존 등으로 구성된다. 단순한 먹거리·놀거리를 넘어 지역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또한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 및 향토 음식점 등도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데뷔 첫 우승에 도전했던 윤이나가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에 올랐다.윤이나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카바예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전날 단독 4위에서 순위가 공동 16위로 내려갔다.3라운드까지 선두와 불과 2타 차이여서 이날 우승 도전도 가능했던 윤이나는 첫 홀 버디로
거창군이 운영하는 공동육아나눔터는 지난 19일, 돌봄 품앗이에 참여 중인 19가정과 함께 거창읍 대평리의 한 딸기 하우스에서 상반기 전체 활동을 진행했다.이번 활동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자연을 체험하고, 공동체 육아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한 가족들은 딸기를 직접 수확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유대감을 쌓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특히, 아이들은 오감을 활용해 딸기를 따고 맛보며 농촌 체험의 재미를 느꼈고, 부모들은 육아 정보를 나누며 공동체 안에서의 돌봄의 가치를 되새겼다.거창군은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
대구도시개발공사가 2025년도 신입사원 공개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32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02:1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채용은 전국 단위로 시행된 공사의 첫 공개채용으로 ▲일반행정 6명 ▲전산 1명 ▲토목 2명 ▲도시계획 1명 ▲건축 1..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4~25일 양일간 대구 라온제나 호텔에서 개최된 ‘2025년 한국석유공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 참가해 자사의 저탄소 전략과 친환경 기술 성과를 집중 조명받았다. 석유공사는 산학연 관계자들과의 기술 교류를 통해 에너지전환기에 요구되는 석유기업의 역할과 기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과석유공사는 ‘국내 자연수소 존재 확인을 위한 측정기술’, ‘북해 해상 유전의 전력원을 풍력 등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하며, 탄소중립 시대의 기술전환 능력을 부각시켰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