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면 우리는 잠시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며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 어떤 일들이 새로 올까 설레다가, 장구한 우주의 운행에 찰나를 사는 처지가 처연해지기도 한다. 그 짧은 삶은 또 얼마나 많은 아픔과 기쁨, 좌절과 쓰라림을 품는가, 각자 자기만의 우주에서 살아간다.개인의 삶은 짧아도 인류는 앞서간 사람들의 지혜를 비축해 놓았다. 작은 지구에 먼지 같아도 인류는 우주의 지도를 그리고 식민지로 삼을 별을 찾는 생물이다. 한 예로 보이저 1, 2호는 1977년 8월 목성과 토성을 4년간 탐사하려고 발사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