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동부를 강타한 대형 산불로 수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당국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의성에서 시작된 화재는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어 영양, 청송, 영덕, 안동 등 인근 지역으로 번졌고, 이에 따른 혼란과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부적절한 대피 조치가 지적되고 있다.산불이 발생한 직후, 강풍을 타고 급속히 퍼졌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주민들을 미리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키지 않았다. 사태가 임박한 후에야 대피령을 일괄적으로 발송, 피난 행렬이 이어지며 혼잡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최소 1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