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특이한 나라다. 피겨의 불모지라고 할 만큼 선수층이 얇은데 피겨 여왕 김연아가 나왔고, 축구 강국에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유소년팀이나 프로팀이 적은데도 손흥민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가 나왔다. 바둑에서도 종주국이라고 자부하는 일본이나 중국을 압도하는 이창호, 이세돌, 신진서가 연달아 등장했다. 한국인의 자질이 뛰어나서이기도 하고, 논 팔고 소 팔아서 여러 자식 중 하나를 애지중지 키워낸 엘리트 교육의 결과이기도 하다. 거기서 더 나아가 공정하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면 양궁처럼 수십 년째 천하무적으로 세계를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