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곳곳으로 번져 가면서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꼽히는 안동 봉정사도 비상이 걸렸다. 국가유산청은 25일 오후 강한 바람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자 세계유산 안동 봉정사의 유물을 긴급 이송 조치 중이다. 봉정사는 2018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에 포함된 사찰로 대웅전, 극락전이 각각 국보로 지정돼 있으며 영산회 괘불도, 아미타설법도, 영산회상벽화, 목조관음보살좌상 등 보물도 다수 가지고 있다.국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