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돌고 돌아 다시 ‘봄’이다.이화인 시인의 다섯째 시집 ‘새들은 머문 자리를 기억하지 않는다’가 최근 발간됐다.작품에 표현된 사계는 순환의 구조로 이뤄져 있다. 시집 구성은 1부 봄에 18편, 2부 여름에 18편, 3부 가을에 18편, 4부 겨울에 18편 5부 다시 봄에 18편 등 총 5부에 90편의 시가 실려 있다.이는 계절이 순환하듯 생사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음을 의미한다.작품들은 시인의 섬세한 감각을 통해 정제되고 상징화된 사물과 사유들이 은유적으로 표출돼 있다.봄에서는 사계의 시작인 봄을 상징하는 시들이 꽃, 사랑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