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섯 살 딸과 세 살 아들을 키우며 청주시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워킹맘이다. 결혼 전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말이 그저 당연한 것처럼 들렸다. 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서야 깨달았다. 일과 가정을 함께 꾸려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치열한 도전인지.아침은 늘 전쟁처럼 시작된다. 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아이들의 등원을 챙겨야 하고, 한 아이가 떼를 쓰면 나머지 아이도 따라 울기 일쑤다. 겨우 두 아이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나는 직장인 모드로 전환한다. 각종 공문, 회계업무를 처리하고 보고서를 작성,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