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라. 슬플 때는 슬픔의 빛깔로, 기쁠 때는 기쁨의 향기로 벌과 나비를 불러들인다. 꽃의 슬픔은 달콤하고 꽃의 기쁨은 눈부시다. 꽃이 꽃에게 이르기 위해 스스로 몰입하고 스스로 마땅한 꽃의 일생은 숭고하다. 벌과 나비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몰입하고 스스로 마땅해서 벌은 나비를 부
김종제 시인이 쓴 ‘지기 위해 피는 꽃 없다’라는 시가 있다.장미꽃도, 배롱나무도 지기 위해 피지 않으며, 벌레에게 썩어버리거나 톱으로 베어지고 뿌리를 뽑히려고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지 않는다고 한다. ‘누구와 이별하기 위해 사랑하지 않으며, 새들이나 나비도, 목숨을 끊어 버리려고 하늘 아래 태어난 것은 없다’라고 강조한다.3월 말이 지나 4월이 오는 길목에서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전농로, 제주대학로, 녹산로, 제주 곳곳에서 왕벚나무들이 봄을 노래하고 있다. 벚꽃이 필 때면 많이 듣는 노래가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이다. 감
"벌과 나비가 다 타 죽어 꽃을 피워도 수정이 안돼요." 지난 18일 의성군 단촌면에서 45년째 사과 농장을 짓는 김호인 씨가 하소연했다. 산과 인접한 이 일대에서 대형 산불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곳이 많다. 2천평에 700여 주의 사과나무를 키우는 김 씨도 지난달 대형 산불이 태풍급 바람을 타고 산을 넘어오는 바람에 상당수 사과나무가 불에 그을리는 등 피해를 입었다. 김 씨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나무에 꽃이 피고 있는데, 산과 가까운 곳은 벌과 나비가 모두 타 죽어 수정이 안된다"며 "예천에 있는 곤충연구소에서 호박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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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유로 스테이블코인 EURC, 한달새 시총 43% 껑충
서클이 발행하는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 EURC가 달러 약세와 미국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급성장하고 있다.13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EURC 공급량이 한 달 만에 43% 증가하며 2억1700만개, 약 2억46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됐다.EURC는 시가 총액에서 팍소스 글로벌달러를 제쳤고 리플 RLUSD 바로 다음 위치에 랭랭크됐다.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EURC 유통량은 1개월 만에 35% 증가해 1억1200만개를 기록했고, 솔라나에선 75% 급증해 7000만개에 도달했다. 코인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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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알리미「청라수 서포터즈」발대식 개최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4월 11일 대구 수돗물 청라수를 알릴 ‘청라수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하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대구 수돗물 알리미 ‘청라수 서포터즈’ 발대식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대학생·일반인 등 30명이 참여했으며 서포터즈 선서, 위촉장 수여 및 청라수 서포터즈 운영방안, SNS 마케팅의 이해와 홍보전략 등 서포터즈의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도 함께 진행됐다.청라수 서포터즈단은 총 30명으로 블로그기자 10명,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 5명, SNS 서포터즈 15명으로 구성되며, 3월 2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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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B플러그에너지,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화공기기 제조기업 KIB플러그에너지가 외부 자금을 유치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KIB플러그에너지는 15일 공시를 통해 총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가액은 주당 500원이며, 신주 발행 주식 수는 2000만 주에 달한다.신주 배정 대상은 퀀텀웰스매니지먼트로, 회사와 특수관계가 없는 독립 투자자다. 회사 측은 투자의향과 납입능력, 청약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조달된 자금은 2025년 내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현재 KIB플러그에너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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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5-K 국제 브랜드화 전략 수립’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
경상북도는 14일 도청 회의실에서 미래전략기획단장을 비롯해 경북연구원, 관련 부서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5-K 국제 브랜드화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북도는 최근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한국 문화의 고유한 가치를 담은‘한식’,‘한복’,‘한지’,‘한글’,‘한옥’은 세계 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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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 ‘세대 내 소방시설 점검 의무화 제도’ 도입
경북소방본부는 5층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세대 내 소방시설 점검 의무화 제도를 본격 도입하고, 점검 미이행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선다. 이번 제도는 공동주택 내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2년 주기로 세대 내 소방시설을 점검해야 하며, 미점검 시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제도 시행 초기인 점을 고려해, 경북소방본부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세대점검 미실시 세대에 대한 과태료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단, 유예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세대점검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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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은 꺼졌지만 임업인 속은 ‘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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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기준 없는 '무장애 통합놀이터'…시설 확충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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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 경계 없이 모든 아동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장애 통합놀이터'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정부와 지자체의 책임과 역할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으면서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21일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인천시가 파악하고 있는 지역 내 '무장애 통합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