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북은 역사학자 고정휴의 신간 ‘망국-무엇이 문제였는가: 제1부 당대 대한인의 시각과 평가’를 2025년 추천 인문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일절을 앞두고 출간된 이 책은 오백 년을 지탱해 온 조선왕조가 왜 무너졌으며, 우리가 그런 역사적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묻는다.우리는 대한제국의 붕괴를 흔히 외세의 침략 탓으로 돌리지만, 이 책은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고종을 비롯한 대한제국의 지배층은 과연 망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제대로 인식이나 했던 것일까? 국가적, 민족적인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