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커피 밥을 다 먹을 무렵어머니는 재래식 부엌으로 가십니다.부뚜막에 중간 크기의 가마솥을커다란 나무주걱으로 몇 바퀴 휘휘 돌리시곤이내 숭늉을 담아 밥상에 놓습니
최근 들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밥상에 오르는 수산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 고수온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어군 형성이 부진하거나 어군이 이동하는 등 '어장지도'가 바뀌면서 어업에 전반적인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 환경과 생태계 변동을 감..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요,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세종 임금의 말씀이다.먹을 게 없어 물로 배를 채우던 적빈의 시절에 가장 절실한 것이 ‘밥’이었다. 먼저 보리밥, 조밥이 떠오른다. 고구마에 좁쌀을 섞던 밥도 먹었다. 고구마를 몇 도막으로 썰어 넣고 좁쌀은 눈 밝은 닭이나 먹음직이 섞었다. 제주에선 산도쌀로 지은 밥을 ’곤밥‘이라 했다. 제삿날 아니면 명절날에나 먹을 수 있던 제주의 귀한 쌀밥이었다.1970년 산업화 이후 경제 사정이 나아지면서 한국인의 밥상에 오른 흰쌀밥이 밥이란 말 위로 떠오른다. 아, 어머니가 내 생일날 조밥
지난 2월 쌀쌀한 날씨 탓에 미나리 가격이 급등했지만, 3월 날씨가 풀려 미나리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소비자들 식탁에 봄내음이 가득해지고 있다. 12일 찾은 울산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 미나리 농가. 곳곳에서 푸릇푸릇한 미나리가 봄기운을 가득 머금고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미나리 특유의 싱그러운 향이 퍼졌고, 농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수확에 한창이었다. 올해 미나리는 한파로 인해 출하가 다소 늦어졌지만,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본격적인 유통이 시작됐다. 예년 같으면 2월 초부터 출하가 시작됐지만, 올해는 유난히 추운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징어, 고등어, 멸치 등 밥상에 자주 오르는 대표적인 대중성 어종마저 크게 오르는 '피시플레이션'이 서민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오징어와 고등어, 명태, 마른 멸치 등의 가격이 평년과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지난달 28일 기준 연근해산 냉장 물오징어 가격은 한 마리에 9417원으로 1년 전과 평년에 비해 각각 21.2%, 27.2% 올랐다. 서울에선 마리당 가격이 1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28일 기준 가격은 1만143원으로 전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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