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졸이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사람들은 반짝이는 ‘탄핵봉’을 휘두르며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이라며 ‘다시 만난 세계’를 떼창했다. 그리고 우리는 국회의사당 앞 여의도공원에 앉아 시린 손을 비비며 김밥과 사발면으로 저녁을 때우고, 사람들 물결 위로 차오르는 올해의 마지막 보름달을 지켜보았다.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 하고, “법적·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라고 공언하던 윤석열은 검찰의 15일 출석 통보, 공조수사본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