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꽃이 톡톡 다문 입을 열면 아버지가 계신 시골집은 바쁘다. 겨우내 묵혀 두었던 호미가 제 실력을 발휘할 때가 이때이기도 하다. 아버지는 특히 봄 냉이를 좋아하신다. 아버지의 냉이밭은 과수원이다.아버지의 본업은 자두와 사과를 키우는 일이지만 과실나무 가지치기를 부업으로 하신다. 아버지만큼 가지치기를 잘하시는 분을 보지 못했다. 가지치기는 나무의 겉모습을 다듬는 일이기도 하지만 자두며 사과의 생산을 늘리는 일이기도 하다.사과나무 과수원집 딸로 살았던 유년 시절, 겨울이면 아버지가 가지치기하는 것을 따라다녔던 때가 있었다. 지금이야
아버지는 폐암이 퍼져 위독한 상황이었다. 고통을 줄이고자 진통제를 투여받은 까닭에 헛것을 보기도 했다. 아버지의 정신은 점점 흐려져 갔다. 딸 박세미 씨는 그런 아버지에게 영상을 하나 보여줬다. 밀양백중놀이 시연 장면이었다. 순간 아버지의 눈이 반짝이더니 이내 손가락을 까딱거리
김화순씨와 김경섭씨가 ‘수필 오디세이’ 21호를 통해 신인작가상을 받으며 수필가로 등단했다.당선작은 ‘손재봉틀’과 ‘아버지의 밥상’이다.김화순씨의 ‘손재봉틀’을 이중액자 속에 원관념인 어머니의 지난한 삶을 보조 관념인 조각 헝겊을 덧대고 수선하는 재봉틀의 이미지로 비유해 깊은 울림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김경섭씨의 ‘아버지의 밥상’은 인물의 성격과 철학을 개성 있게 이중액자 구조로 담아낸 작품이다.심사를 맡은 안성수 문학평론가는 “등단작 두 편은 부모의 철
요즘 뉴스를 보면 극단적 정치적 대립 속 수많은 집회 소식을 접하게 된다. 어느 것이 옳다고 하기 전 서로를 존중하며 ‘다름’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하지만 지금 우리 시대는 ‘다름’과 ‘소수’의 의견은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다수’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고, 나와 다르면 ‘틀림’으로 인지하는 경향이 크다. 도서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한국 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간 한 공산주의자의 삶과 그를 바라보는 가족의 시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 소설은 단순히 한 가족의 이야기를 넘어, 한
강해련 작가는 수필가이며 나라사랑 문인협회 부회장, 동대문문인협회 이사다. 광나루문학회, 한국문인협회 독서진흥위원회, 김소월문학기념사업회 회장, 낭송문학회 부회장
김석희 기자 = 강릉시 가족센터는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즐거운 여가 시간을 제공하고 아버지의 육아 효능감 향상 및 자녀의 전인적인
김만식 기자 = 증평군가족센터는 15일 ‘아빠와 함께하는 토요학교’를 운영했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아버지의 양육 참여를 확대하고 자녀와의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이 특별한 기획공연 '광대들의 판놀음'을 무대에 올린다.한국 전통 국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이번 공연은 제29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소리꾼 '이경아 명창'이 꾸민다.공연 주제는 '애도'이다. 이경아 명창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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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문화가 변화하며 전통적인 요소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특히 결혼식 입장 방식에서 그 변화가 두드러지는데, 신부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남편에게 인계되는 전통적 방식 대신 신랑과 신부가 동시에 입장하거나 신부가 단독으로 입장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이에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결혼식 방문 경험이 5회 이상인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결혼식 행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응답자의 33%는 결혼식 입장 방식이 전체 분위기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으며, 가장 익숙한 결혼식 입장 방법으로는 ‘신부 아버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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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철우 경북지사 "의성 산불로 주택 29채 소실"
이철우 지사 "의성 산불, 오늘 중 주불 진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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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화) 요르단전에서 3년만의 A매치 전관중 카드섹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오는 3월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8차전 요르단전 때 장내와 장외에서 응원 열기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운영한다.경기장 안에서는 4만 관중이 참여하는 카드섹션 이벤트가 펼쳐진다. A매치 카드섹션은 2022년 6월 이집트전 이후 3년 만이다. ‘붉은악마’가 기획과 준비를 맡은 카드섹션 문구와 도안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이어진 40년 축구 역사 완성에 대한 팬들의 염원이 담길 예정이다. 카드섹션 이벤트는 선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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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이틀째, 일출시각에 헬기 50대 투입...진화율 4.8%
23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5시 기준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산61 일원에서 전날 오전 11시25분에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4.8%다. 의성 산불 영향 구역은 950㏊다. 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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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글로벌 경제 리뷰] 미국 달러화와 연준, 그리고 ‘트리핀 월드’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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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청년정책네트워크 공식 출범…“의미 있는 정책 제안 기대”
인천 청년 정책 발굴과 소통 창구인 ‘인천청년정책네트워크’가 공식 출범했다. 인천시는 지난 21일 미추홀구 주안동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2025년 인천청년정책네트워크 발대식을 개최했다.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들이 정책을 제안하고 모니터링하며, 캠페인 활동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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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철학으로 삶을 다시 묻다… 인문기반 리더십 아카데미 ‘라스칼라 MBA’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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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올해 일자리 1만 8천 개 창출, 고용률 68.7% 달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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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는 2025년 18,794개의 지역 일자리와 고용률 68.7% 달성을 목표로,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 '2025년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시청 누리집에 공시했다.지난해 강릉시는 고용률에서 역대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청년고용률과 여성고용률은 41.7%, 63.8%로 역대 최고의 실적이다.상용근로자수도 전년 대비 증가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재정일자리 창출은 목표대비 113% 초과 달성했다.올해 강릉시는 ‘경제도시다운 경제도시, 관광도시다운 관광도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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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의 봄 축제인 '2025 양양생생축제' 남대천 둔치 등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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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의 사계를 여는 봄 축제인 ‘2025 양양생생축제’가 오는 4월 5일부터 6일, 11일부터 13일까지 총 5일간 양양 남대천 둔치 및 송이공원 벚꽃길에서 열린다.■ 자연과 생명의 순환을 주제로 한 생태문화축제양양군이 주최하고 양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양양생생축제는 단순한 방류체험행사를 넘어 생태교육과 체험 중심의 생태문화축제로 전환된다.이번 축제는 가족단위로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벚꽃의 환상적인 분위기와 함께 양양 남대천의 대표적 어족자원인 아기연어 방류를 중심으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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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문화예술회관, 명작시리즈 연극 '눈먼자들' 무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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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는 오는 4월 11일 오후 7시, 삼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극 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을 한국 전통의 소리와 춤으로 해석한 창작극으로, '명작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다.'명작 시리즈'는 세계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고유한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 공연 프로젝트로 예술적 방향성과 기획력을 담아 제작하여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이번 공연 은 권력, 배신, 인간의 본질적 고통이라는 주제를 한국적 미학으로 새롭게 풀어낸다. 우리 소리와 전통 춤이 극의 중요한 장치로 사용되어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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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효성화학 온산 탱크터미널 사업부 1500억원에 인수
효성그룹 지주사인 효성이 효성화학의 온산 탱크터미널 사업부를 인수했다.28일 효성에 따르면 이번 인수 가액은 1500억원이다. 인수하는 사업 내용은 액체화물, 에틸렌 탱크, 배관임대 등이다.효성화학은 매각 대금 1500억원을 전액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효성화학 측은 "재무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