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이라는 소설을 읽었다. 큰 줄거리만 기억에 남아 있을 뿐이었다. 중년이 된 지금 그 책을 다시 읽었다. 새로움에 놀라고 무엇보다도 그 젊은 시절 한 순간의 잊혔던 추억의 떠오름에 나도 모르게 감탄을 한다. 30년의 시간여행 마법이 있다. 잠재적 의식에 묻혀있던 기억이 불현듯 재생되는 생생한 느낌. 많은 경험과 나이를 먹은 지금 충분히 공감되는 무게감으로 다가오는 ‘죄와 벌’은 30년 전과 또 다르다.생떽쥐뻬리의 ‘어린왕자’에 얽힌 이야기가 유명하다. 처음 읽었을 때는 머나먼 별에서 여행 온 왕자의 동
창업자가 찾은 자신과는 다른 사람 '팀 쿡'에 관한 책이다. '애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조용한 천재'라는 표지글이 인상적이다. 그는 2014년 500대 기업 CEO 가운데 처음으로 커밍아웃한 인물이다. 가끔 생각나면 다시 보는 책인데, 경영리더의 가치관과 그로 인한 사회적 반향
이상훈의 소설 는 흥미진진함, 현재와 과거, 조선과 명나라, 동양과 서양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소설이지만, 허구의 책이 아니다. 비현실적인 전개지만 어느 박물관의 유물을 보는 느낌이다. 역사 기록 속에서 사라진 장영실의 미스터리와 루벤스의 그림에 등장하는 한복에 얽힌 미스터리, 조선
아사히비정규직지회는 경북 구미4공단에 있는 아사히글라스 하청노동자들이 만든 노동조합이다. 구미공단 최초 비정규직 노조다. 점심시간 단 20분, 9년간 이어진 최저임금, 작은 실수에도 징벌조끼를 입어야 했던 반인권 노동탄압에 맞서 연매출 1조 원의 일본 전범기업 아사히는 노조를 만든 지
일주일 동안 탄소 중립을 향해 하루하루 살아보기로 했다. 전기계량기는 2만 3553㎾h.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보자. 8월 29일 아침 8시. TV 대신 거실 조명을 켜고 조간신문을 읽었다. 실내 온도는 아침인데도 29도다. 선풍기를 켰다. 아침은 김치찌개다. 돼지고기 100g과 김치를
청소년 때 당에 들어와 정의당 활동가로 지냈다. 4.10 총선 패배 후 방황하는 와중에 고 이재영 진보신당 정책실장의 유고집을 알게 됐다.진보 정당은 사회적 차별이 존재하는 한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다지만 막막한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이재영 선배님의 말처럼 끊임없이 혁신하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면서 도서관에 주기적으로 들러 책을 빌리고 읽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 시간만큼은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 되며 또 다른 세계에 빠져듭니다. "책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라는 첫 문구의 강한 끌림으로 그의
79주년 광복절, 빛을 다시 찾은 그날. 제자리를 찾지 못한 사회적 존중과 '징벌의 시간'이 우리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 청산하지 못한 대한민국 근현대사 친일과 친독재의 그늘, 시민의 밝은 힘이 거두어야 한다.조지 오웰은 소설 에서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하고,
여름휴가 중 로버트 케이건이 2018년에 쓴 이라는 책을 읽었다. 지난 4월 법무법인 율촌의 최준영 박사 강연을 듣고 알게 된 책인데, 그때 가졌던 호기심을 휴가 계획으로 정해 미루지 않고 실천한 덕분에 국제정치학에 조예나 특별한 배경지식이 없었어도 현재의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통찰과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귀한 경험을 했다.이 책이 가장 먼저 논파한 것은 지금의 세계질서가 역사의 흐름에 따라 주어진 필연이라는 내 선입견이었다. 세계대전은, 비록 두 번이나 연거푸 일어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사고였고,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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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고성 빈집 철거 현장서 “주민공간 지원” 약속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이 11일 고성과 사천, 통영을 방문했다.이 장관은 고성에서 빈집 정비 사업 현장을 점검한데 이어 사천에서는 우주항공청을 방문했다. 또 통영에서는 민생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11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고성을 방문한 이 장관은 삼산면을 방문해 빈집 철거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행안부의 빈집 정비 사업에 대한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고성군은 지난해 기준 경남에서 가장 많은 빈집이 많은 지자체다. 그래서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빈집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고성군은 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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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보수 단일화 빨간불 .. 안양옥·조전혁·홍후조 3명만 참여
조희연 전 교육감 궐위로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보수후보 단일화에 적신호가 켜졌다.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통합대책위원회 참여 신청이 마감되는 9일, 밤 8시 현재 단일화 참여를 선언한 후보는 안양옥 전 교총회장, 조전혁 전 한나라당의원, 홍후조 고려대 교수 등 3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장과 윤호상 서울미술고 교장은 불참을 선언했다.이로써 통대위의 후보 단일화는 안양옥, 조전혁, 홍후조 3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통대위는 먼저 10일 오후 경선에 참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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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담낭염-담낭암 간단히 넘길 질환 아냐
담낭은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해 이 장기의 정확한 위치와 역할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흔히 쓸개로 알려진 담낭은 간 아래에 있는 작은 주머니 모양의 기관으로 간에서 생성된 소화액인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식사 후에는 담낭에 저장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분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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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농업기술센터, 농업 관련 직원 역량강화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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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귀감’ 제23회 울산시민대상 6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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