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이라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개월 수는 420개월이고, 주는 1820주이며, 날은 자그마치 1만2775일에 달한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하니 세 번은 더 바뀌는 긴 세월이다.조용필에게 35년은 ‘긴 무명, 긴 스타덤’을 의미하고, 직장인에게는 채용 후 은퇴까지 젊음을 갈아 넣은 기간이며, 일제강점기 35년은 일제의 탄압과 우리의 저항을 의미한다. 1989년에 태어난 사람은 올해 35세가 되어 직장에서 꽤 전문성을 쌓았을 것이고, 결혼과 자녀 출산을 고려하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 이를 것이다. 35년 정도가 지나면 사회의
# 1991. 8. 26윤전기를 잘못 구입해 16면이 합쇄되지 않는 신생 신문 1면에 게재된 4기 채용 공고를 보고 입사한 첫 날. 바로 직전까지 동강병원 앞 태화강변을 집어삼킨 태풍 ‘글래디스’ 기사를 경상일보를 통해 본 후여서 그런지 신정동 사옥이 신기했다. 활자가 귀한 시절 서툰 사회생활은 교열부, 편집부 등을 거치며 시작됐다.암실에서 흑백사진이 인화되고, 자료실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취재기자의 손 글씨로 출고된 기사가 각 데스크와 편집부의 손을 거쳐 전산실에 넘어가면 신문이 만들어진다. 돌아가신 최정식, 백종
내가 경상일보를 구독한 것은 창간호부터다. 첫 칼럼도 경상일보가 창간한 1989년에 실렸다. 내 스크랩북에 담긴 ‘교정을 거닐며’라는 제목의 글이 그것을 말해준다. 창간 2주년에 ‘함월산, 목도 그리고 암각화’라는 축시를 게재함으로써 경상일보와의 연이 이어졌다. 문화부 기자들과 어울리면서 신문의 꽃은 문화면이라는 의견에 적극 찬동했다. 그들의 호의로 여러 편의 칼럼과, ‘시가 있는 월요일’이란 시평을 1년간 연재했다. 이후 글의 청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래서 경상일보에는 문화부 친구들이 많다.곽
본보 제22기 독자권익위원회 8월 월례회가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8월에 소개된 기사 중에 울산지역 총소득의 역외유출이 20% 가량 된다는 기사와 관련해 이러한 원인과 대책 등에 대해 심층적인 후속 보도를 당부했다.또한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취재와 캠페인 등을 주문했다. 8월12일자부터 시작한 ‘지령 1만호 릴레이 칼럼’에 대해서는 좋은 기획이었다는 평가를 했다.외국인들의 안정적 정착, 함께 노력해야◇박학천 위원장=
앞 부분 생략­/ 쉬임 없이 해와 달이/ 맑고푸른 바닷물에 씻기어 떠올라/ 온 누리에 빛을 뿌리는 국토의 맨 끝에서/ 정론직필의 빛나는 말씀의 길을 여노니/ 오! 경상일보, 경상일보여!/ 어둡고 적막한 길 위에 화안히 등불을 들고/ 자주와 창의의 피륙으로 짠/ 가장 견고한 북을 울려라/ 무지와 왜곡, 불의와 불신의 담을 넘어서/ 동과 서, 남과 북 편견과 이념의 벽을 넘어서/ 춘추필법의 말씀을 전하라/ 가장 확실하고 가장 빠르게/ 날마다 새롭게 들리는 말씀을 전하라/­뒷부분 생략-창간축시 ‘빛나는 말씀의 길을 여노니’ 중의 일부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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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고성 빈집 철거 현장서 “주민공간 지원” 약속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이 11일 고성과 사천, 통영을 방문했다.이 장관은 고성에서 빈집 정비 사업 현장을 점검한데 이어 사천에서는 우주항공청을 방문했다. 또 통영에서는 민생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11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고성을 방문한 이 장관은 삼산면을 방문해 빈집 철거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행안부의 빈집 정비 사업에 대한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고성군은 지난해 기준 경남에서 가장 많은 빈집이 많은 지자체다. 그래서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빈집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고성군은 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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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귀감’ 제23회 울산시민대상 6명 선정
울산시는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23회 울산시민대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사회봉사 부문 △효행·선행 부문 △안전·환경 부문 △산업·경제 부문 △문화·관광 부문 △체육 부문 등 6개 부문별 심사를 거쳐 총 6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사회봉사 부문은 1997년 신정장학회를 설립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청소년 선도활동을 활발히 전개해온 이수만 사단법인 국가원로회의 정책자문위원이 받았다.효행·선행 부문은 꾸준한 기부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 나눔을 실천한 김청옥 대한적십자사울산지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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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통합방위協, 추석 맞아 군부대 위문품 전달
예천군통합방위협의회는 11일 추석을 맞아 치안과 지역 방위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하며, 오전 10시 공군 제16전투비행단과 11시 군청 전정에서 육군 제3260부대 2대대 장병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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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공사로 이용불편 원성
울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 중인 발달장애인 거점센터 공사 때문에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0일 찾은 울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입구 옆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이 막혀 있다. 지난 8월 말부터 진행된 발달장애인 거점센터 구축 공사 때문이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 대상 개인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상 3층, 연면적 466.07㎡ 규모 복지관을 증축해 장애인 복지 관련 시설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5년 2월까지로 계획됐다. 울산시는 22억7800만원을 투입해 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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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대축전 준비 완료…안전 챙기고 지역경제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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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전업농부여군회장, 추석 명절 맞아 쌀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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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시 마감…의대 경쟁률 경북대 '하락'·계명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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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13일 마감한 가운데 대구권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약학계열을 중심으로 올해도 경쟁률이 높았고, 의대의 경우 모집 정원이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전년보다 떨어지기도 했다.경북대는 수시 원서 마감 결과 전체 4529명 모집에 5만3352명이 지원하여 평균 11.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전년 대비 재학생 수 및 N수생 지원자 수의 소폭 증가와 의예과 증원 등의 여파로 지난해 12.39대 1과 비교하면 다소 하락했다.의대의 경우 12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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