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황강 유역을 덮친 대규모 댐 방류는 합천군민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은 농경지를 뒤덮고 가옥을 파괴했으며, 주민들의 삶터를 삼켜버렸습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같은 고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택을 하고자 합니다. 바로 ‘황강 하천환경정비사업’입니다.황강은 곡류가 심하고 퇴적이 빠르게 진행되는 대표적인 사행천입니다. 이러한 하천은 정기적인 준설과 수목 제거 없이는 통수 단면이 급격히 줄어들고, 그 결과 수해 위험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이번 정비사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