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석조1.바람에 흔들릴 뿐 유혹하지 않습니다진보라 입술 위로 햇살 한번 스쳐 가도울엄마 어림없다며 까치발을 높이시니만 리 먼 데 가더라도 여기처럼 처음일까낯선 사람 긴 눈길이 낯설지 않습니다울엄마 허기에 지쳐 한눈을 파는 틈새2.달랏에 오셨으니 그저 보는 꽃일 뿐야시장 흥정에나 땀을 흠뻑 적십니까찬찬히 살펴보세요, 땅을 골라 피는 꽃*베트남 남부 고원지대 도시 2004년 계간 《시조세계》 등단시조집 『사진첩』 외 다수한국해양문학상, 서정주문학상,경남시조문학상, 시조시학상 외
tags :#달랏
맑은 하늘과 햇살을 배경으로 2일차를 맞은 양촌곶감축제장이 방문객의 웃음소리, 메추리 구워가는 맛있는 냄새, 그리고 잘 익은 양촌곶감의 달콤함으로 가득하다.양촌곶감축제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모락모락존’에서는 다 같이 둘러모여 메추리, 고구마, 밤 등을 구워 먹으며 특별한 추억을 쌓는다.곶감 판매장도 방문객들에게 역시 인기만점이다. 자연바람이 키운 달콤쫀득한 양촌곶감을 맛보기 위한 방문객들이 가게마다 줄을 잇고 있다.축제의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양촌곶감가요제 결선, ‘미션! 감파서블’, 폐막식에 이어
5시간전
밤사이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담장 위에 눈이 한 뼘 만큼 쌓였다. 미리 일기예보를 보지 못해 자동차 앞 유리에 돗자리를 펴놓지 못했다. 다행히 내리쬐는 정오의 햇살 덕분에 와이퍼로 눈이 쉽게 쓸릴 만큼 연해져 있었다.불현듯 백련사 주차장에 있던 찻집이 생각났다. 나중에 하얀 눈이 쌓이면 씁쓸한 쌍화차 한잔 마시러 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방문을 미뤄뒀던 곳이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다.강화읍내에서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진달래 군락지가 유명한 고려산에 위치하고 있다. 백련사에서 고려산 정상까지
직박구리 한 마리가 감나무에 올라앉아 감을 탐하고 있다. 밤새 허기진 배를 채우느라 머리를 아예 감 속으로 처박았다. 밑에서 사람이 지켜보건 말건 상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 감이나 마구잡이로 먹는 것은 아니었다. 가을 햇살 아래 말랑하게 익어가는 것들로 골라서 쪼아먹고 있다.먹을 것이 부족한 과거에는 까치밥이라 해서 꼭대기의 몇 알은 따지 않고 날 짐승에게 양보했다. 하지만 공생공존하던 시절의 그 미덕도 세월 따라 많이 바뀌었다. 일손이 부족해선지 먹거리가 풍족해선지 아예 따지 않고 그대로 놓아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공원이나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스마트워치 밴드를 잘 골라야 하는 이유…일부 '영구화학물질' 검출
스마트워치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의 밴드를 선택할 수 있어 패션 아이템으로도 인기가 많다. 그런데 최근 사람들이 자주 착용하는 일부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트래커 밴드에서 높은 수준의 영구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19일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노트르담 대학교 연구팀은 '환경 과학 및 기술 회보'에 발표한 논문에서 일부 스마트워치 밴드에서 과불화헥산산이라는
Generic placeholder image
빨간색 '오또맘' 크리스마스 '산타'로 변신
오또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빨간 망토와 전신타이즈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및 사진은 '산타'룩을 선보이고 있다. 오또맘은 129만7천명의 팔로우를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로 다양한 패션을 소화하고 있으며 영향력이 상당하다. 특히 미시룩을 선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현재 쇼핑몰CEO이며 식단관리 및 운동법 등을 알려주는 등 여러 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Generic placeholder image
'여야정 국정협의체' 곧 가동 전망…與, 우의장 제안 수용
‘탄핵 정국’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여야정 국정 협의체가 곧 가동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과 안보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멤버 구성과 관련해선 지금 의장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우 의
Generic placeholder image
보성군, 양봉 스마트 사육시설···월동기 꿀벌 소실 극복
전남 보성군이 양봉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꿀벌 및 화분 매개 벌 스마트 사육시설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뒀다.20일 보성군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총사업비 4억 원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꿀벌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전국적으로 양봉 산업은 겨울철 이상기온으로 월동기 꿀벌 소실, 벌 구매비 증가, 꿀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보성군의 딸기, 토마토, 오이 등 시설원예 농가들은 화분 매개 벌 구매 가격 상승으로 경영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보성군은 꿀벌과 화분 매개 벌의 스마트 사육시설을 지
Generic placeholder image
아이드림스카이, 차세대 애니메이션 사격 ‘스트리노바’ 첫 시즌 개막… 시즌 PV 선보여
iDreamsky는 자사의 차세대 서브컬처 TPS ‘스트리노바’ 시즌을 개막한다고 20일 발표했다.현재 과열된 게임 시장에서 ‘스트리노바’가 자리를 잡을 수 있던 원동력으로 획기적인 ‘스트링화’ 시스템을 꼽는다. 기존 슈팅 게임의 경우 장애물에 의존해 천천히 움직일 수밖에 없지만, ‘스트리노바’에서는 2D와 3D를 자유롭게 전환하는 능력을 이용해 순식간에 날렵한 종이인간으로 변신하는 선택지가 있어 전투가 빠르게 전개된다. 2D 상태에서 피격 면적이 줄고, 기동성이 높아지므로 그동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거창 황강 자전거길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 선정
거창 황강을 따라 조성된 황강 자전거길이 문화관광부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에 뽑혔다.문체부는 올해 5월부터 자전거 여행 동호회와 지방자치단체 등 추천을 받아 전문가의 주변 경관과 노선 안전성 등 검증 과정을 거쳐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 선정했다.황강 자전거길은 거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상국립대 교수와 학생, 대학 사상과 표현 자유 침해 심각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운동에 나선 경상국립대학교 비상시국회의가 대학 측이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학교 규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비상시국회의는 24일 낸 성명에서 “대학 측이 현수막과 대자보 등 홍보물을 사전 신고와 허가제로 제한하고 있으며,
Generic placeholder image
양산시가 육성한 소재부품 기업들 ‘기술력 성과’
양산지역 기업들이 양산시와 경남도·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추진 중인 ‘경남 소재부품성장 잠재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기술력 성과를 내고 있다.이 사업은 지역 내 연구거점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소재부품산업의 기업밀착형 기술 개발을 하는 것이다. 경남지역 소재부품 제
Generic placeholder image
양산시 ‘청년 정보 온라인 플랫폼’ 내년 2월 개통
양산시가 청년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자 구축한 ‘청년 정보 온라인 플랫폼’이 내년 2월 정식 개통된다.청년 정보는 그동안 양산시 누리집에서 제공해왔다. 그러나 청년층이 체감하는 정책 이해도와 인지도가 한정적이었다.이에 시는 청년들에게 더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Generic placeholder image
[르포] “메리 크리스마스!”…인천 미추홀 산타클로스 축제 현장
“모두가 행복한 성탄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5일 낮 12시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 1층 웨이브홀은 지역 곳곳에서 온 산타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빨간 산타복을 입은 시민들은 웃음을 머금은 채 각자 배정된 주소지를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일부는 주최 측에서 마련한 트로트와 색소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