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이라면 용서를 하자 바람 불어와 나뭇잎 흔들리는 건더없이 자연스러운 일이지요,바람 더 불어 가지까지 흔들리는 건지극히 당연스러운 일이지요, 부는 바람 하리망당 쳐다보다가문득 외로운 심사되어하늘 한 번 곁눈질하는데 옛날,고향에서 바라보던 그 바람은마냥 정겹기만 하더니지금,만리타향 떠나온 이 바람은하냥 시름겹네요 숙명이라는 명찰 달고세월 흐름에 송두리째 맡긴 삶회한 담아 돌아보니하늘 가득 구름조차도바람결 무심히 흐르고만 있고요이리,바람 불어예는 건어제의 추억이 날 부르는 거지요해서,바람 불어올 적엔소리죽여 내 이름 불러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