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계속되며 24일 오후 안동시 길안면까지 확산됐다. 강풍 예보 속에서 안동시와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와 함께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길안면 백자리 일대에서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저지선을 구축하고 있으며, 인근 만음리, 묵계리, 금곡리 지역 주민들에게 비상사태에 대비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묵계리와 금곡리에는 국가 및 도 지정 문화유산이 위치해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묵계리에는 국가유산인 만휴정 원림과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묵계서원과 묵계종택이 자리하고 있다.
의성군 안평면에서 시작한 산불이 의성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인접한 안동으로 급속히 번지자 안동시도 진화와 주민대피에 비상이 걸렸다.25일 산림·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불길이 전날 안동시 길안면에 이어 25일에는 풍천면으로 확산했다.현재 의성과 안동에는 초속 10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안동과 의성의 접경지는 약 90㎞다.안동시 풍천면에는 경북도청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문화재가 모여있고, 길안면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인 만휴정과 묵계서원 등이 산재해 있다.이날 오후 3시 기준 의성 산불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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