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동부에서 초대형 산불 사태가 일어나자 건조한 대기와 거센 강풍으로 인해 2㎞나 먼 곳까지 불꽃이 날아가 동해안 어선까지 빠르게 도달한 것으로 보여졌다.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이한경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이번 산불은 전개 양상으로 보나 피해 규모로 보나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초대형, 초고속 산불이었다"고 말했다.이어 "확산 속도가 시간당 8㎞를 웃돌면서 단 몇 시간 만에 의성, 청송, 영덕을 넘어 동해안 바다의 어선에까지 불길이 확산될 정도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