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70대의 어머니는 젊은 시절 고추장, 된장, 간장을 직접 담그며 1남 2녀를 정성으로 키우셨습니다. 세월이 흘러 자녀들이 성장한 뒤 어머니는 장 담그는 일을 그만두셨지만, 그 깊고 진한 장맛은 가족들에게 여전히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장맛을 세상과 나누고자 했던 딸은 어머니의 손맛을 되살려, 사람들에게 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자녀에게 만들어주셨던 간식들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어머니의 장맛은 장성한 50대 딸이, 어머니의 간식은 20대 손녀가 이어받아 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