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사람을 물어 죽였대!” “뭐라고?” “맞아, 맞아, 나도 봤어! 그게 옆집 마리아라던데?” “아니 근데 그 소식은 들었어? 글쎄 머리가 두 개 달린 애가 태어났대!” “아니 근데, 지금 산티아고에서는 노동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던데 사실이야?”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칠레의 대중들은 매일 새로운 소식으로 아침을 맞이했다.소소하게는 동네 이웃에게 일어난 일부터 그 당시 일반 대중은 쉽게 접할 수 없었을 것 같은 정치 이야기까지 그들은 다양한 주제로 매일 토론을 이어갔다.판매원의 입을 통해서, 지면을 통해서 이런 소식을 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