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화성 아리셀 배터리 제조 공장 화재로 23명이 안타깝게 희생된 가운데 26일 화성시청 1층 로비에 설치한 합동분향소에는 다소 적막한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이른 아침, 합동분향소는 여느 합동분향소의 전경과는 다른 풍경을 자아냈다.일체의 영정사진 없는 빈 단상이 고인의 마지막 길 조차 허망하게 만드는 듯 했다.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헝클어진 고인들의 신원 파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어진 풍경이다.현재까지 확인이 된 사망자는 단 3명. 아직도 장례식장에는 이름 없는 망자
어린이집 고사리손들도 6·25전쟁 당시 전사하고 72년 만에 유해가 발굴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고 김희정 중위 추모에 나섰다. 칠곡군 왜관읍 천재어린이집 원생들은 지난 20일 고 김희정 중위를 추모하는 손 편지를 작성해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김 중위는 당시 백선엽 장군이 이끌던 육군 1사단 15연대 소속으로 1950년 9월 벌어진 다부동 전투에서 27세로 전사했다. 김 중위의 유해는 2022년 9월 가산면 응추리 뒷산에서 발굴돼 지난 19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으며, 응추리 주민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유
군위군은 19일 6.25 전쟁 중 강원 양구지구 전투에서 용감히 싸우다 전사한 고홍기철 상병의 화랑무공훈장을 그의 조카 홍승씨에게 전수했다.이번 전수식은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전쟁 영웅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고홍기철 상병은 6.25 전쟁 당시 7사단 3연대 소속으로 강원 양구지구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에 참전해 그의 용맹한 활약과 희생은 전우들과 후손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그러나 전사 이후 그의 공적을 인정받아 수여된 화랑무공훈장은
한국세무사회는 지난 10일 서울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벌어진 삼쩜삼 관련 ‘감사장 사건’에 대해 지방회 일부 전직 임원과 외부세력이 결합된 ‘회무농단 행위’로 판단,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라 한국세무사회는 구광회 감사를 단장으로 본회 윤리위원회, 업무정화조사위원회 위원 등 8명으로 ‘서울회 회무와 선거사무 농단 진상규명단’을 출범시켰다.이어 ‘감사장 사건’과 선거사무 등 지난 32대 집행부로부터 지방회규를 개정해 선거 없이 서울회장직을 승계받은 전임 서울회장의 재임기간 회무와 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추진을 놓고 벌어진 의정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학은 서울대병원 등이 주도하는 ‘집단 휴진’에 불참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다. 의사들이 병원을 떠나는 참담한 힘자랑이 이어지는 동안 가장 고통스러운 피해를 당하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인내심은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싸우더라도 환자 곁을 떠나지만은 말아달라’는 것이 민심의 요체다. 환자 곁에 있겠다는 경북대의 정신은 확산돼야 한다. 대구·경북의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인 경북대병원이 서울대병원 등이 이끄는 총파업 투쟁에 참여하지 않
지난달 인천 기쁜소식선교회에서 여고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충격적인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 기쁜소식선교회가 창단한 그라시아스합창단에서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폭언과 폭행이 이뤄졌고, 임금 착취가 인천일보 취재 결과 밝혀졌다. 이 합창단은 국내외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음악 단체인데, 이 합창단의 단장 박모씨가 무대 뒤에서 단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인간의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고 평온한 삶을 이끌어야 할 종교·예술단체에서 폭언과 폭행이 자행된 의혹이 일고, 결국엔 꽃다운 어린 생명이 목숨을 잃는 일까지 벌어진
오산시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유엔군 초전기념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오산에서 벌어진 죽미령 전투를 기념하면서 자유와 평화 정신을 되새기고자 기획됐다.프로그램은 ▲나만의 기념관 ▲평화 Builder ▲내가 그리는 평화 이야기 등이 운영되며 6월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나만의 기념관’ 프로그램에서는 가상현실에 대해 이해하고 가상공간에서 나만의 기념관을 꾸며볼 수 있다. ‘평화 Builder’에서는 보드게임을 통해 보다 쉽게 한국전쟁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내가 그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 로고 최근 인천 서구 오류동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노동단체가 해당 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근로 감독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는 1일 성명을 내고 “서구 오류동 소규모 업체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며 “정부는 검단일반산업단지와 오류산업단지 등 이 일대를 대상으로 산업안전 근로 감독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에서 벌어진 중대재해 9건 중 서구 오류동에서만 3건이 발생했다. 특히 오류동은 지난해 7월부터 이달
인천일보 사회부 박범준·이나라·변성원 기자의 '여고생 사망-합창단 연관 의혹' 보도가 이달의 기자상 지역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기자협회는 제405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여고생 사망-합창단 연관 의혹' 등 총 4편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박 기자 등은 인천 교회에서 벌어진 여고생 사망 사건에 교회 설립자 딸이자 합창단장이 연루된 사실과 함께 합창단 내 심각한 인권 침해 등을 끈질기게 파헤쳐 연속 보도했다. 시상식은 내달 4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택지개발 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대규모 암반의 발파 공사를 놓고 벌어진 주민과 한국토지주택공사 간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됐다. 13일 오후 LH 검단사업본부에서는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검단 2-2공구 암반 발파공사 안전대책 요구 집단 고충 민원 현장조정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불로동 발파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LH, 인천시, 서구, 서부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암반 발파 공사와 관련한 안전 대책 등이 담긴 조정서에 서명했다. 권익위 중재로 마련된 조정안에는 암반 굴착 공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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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특별한 방문 ‘2024 찾아가는 발레엿보기’ 개최
사)자원봉사애원은 서울특별시와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 증진을 위한 사업을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과 특수학교 8곳,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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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 점검 회의 개최
영덕군은 올여름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 재난에 대비해 지난 24일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점검 회의를 개최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영덕군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기상 상황과 전망, 자연 재난 대책, 부서별 중점 추진 대책 등을 공유하고, 산사태와 사면 붕괴, 하천 재해, 주택 침수, 폭염 등의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상황 관리 체계를 논의했다.특히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사전 대비 △폭염특보 시 중점 관리 대상자의 보호 대책 △침수나 산사태 취약지역 사전 대비와 점검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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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 '힘 겨루기'
다음 달 1일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후반기 임기를 시작하지만 여야가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정당별 의석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27명으로 다수당의 지위를 확보한 가운데 국민의힘 12명, 진보당 1명, 교육의원 5명 등 모두 45명이다.여야는 교육의원이 주도하는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운영·행정자치·환경도시·농수축경제·보건복지위·문화관광체육위 등 6개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배분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민주당은 강성의·박호형·양병우·임정은·정민구·양영식·현길호 등 재선의원이 7명이고, 의석 수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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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도전 원희룡 "영남 신뢰부터 확보…당 구심점 세우겠다"
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에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영남의 신뢰를 바탕으로 집권 여당의 구심점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간담회를 가진 원 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당과 정권 재창출의 길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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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음력 5월 20일) 오늘의 운세
https://cdn.idomin.com/신순옥 동양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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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선정
제주특별자치도와 도 관광협회가 진행한 '제27회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총 11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제주도가 주최하고 도 관광협회가 주관한 제27회 제주관광기념품 공모전에는 총 123점이 출품됐다.심사는 상품성, 디자인, 창의/실용성, 품질수준을 평가했으며, 대중심사, 3단계 전문가 심사, 디자인 유사성 검증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했고, 대상 훈격의 수상작은 선정되지 않았다.일반부문 금상에는 제주 해안가, 숲 등지에서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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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파도의 유혹, 안전한 물놀이의 비밀을 풀다
다가오는 7월 해수욕장 개장이 찾아오면서 시원한 바다로 향하는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해변에서의 물놀이는 무더위를 식히는 최고의 방법이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소들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여러분의 해수욕장 경험을 안전하고 즐겁게 만들어줄 몇 가지 필수 안전 수칙을 소개합니다.해변에는 수영이 가능한 안전 구역과 위험 구역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구명 요원이 배치된 곳에서만 물놀이를 즐기고, 위험 구역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해변에 도착하면 먼저 안전 수칙과 표지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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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생활숙박시설 숙박업 미등록 시 행정처분
제주시는 관내 생활숙박시설에 대해 올해 12월 말까지 숙박업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생활숙박시설에 대해 지난해 2023년 10월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주거가 가능한 용도인 오피스텔로 변경할 수 있도록 ‘오피스텔 건축기준’을 완화했다.또 실거주 임차인의 잔여 임대 기간, 생활숙박시설 관련 제도개선 등의 사유로 2024년 12월 말까지 숙박업 등록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이행강제금 처분을 유예한 바 있다.이에 제주시는 계도기간 종료 후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생활숙박시설과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신고를 했으나 사용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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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산 노지감귤 가격안정관리제 접수..가격 하락시 차액 90% 보전
제주특별자치도는 ‘2024년산 노지감귤 가격안정관리제’ 계획을 확정하고, 지역 농·감협을 통해 9월 20일까지 사업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30일 밝혔다.이 제도는 노지감귤 주 출하기동안 전국 9대 도매시장의 월별 평균 시장가격이 목표관리 기준가격 이하로 하락할 경우, 그 차액의 90%를 도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신청 대상은 도내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와 감귤재배실태관리시스템에 등록돼 있으며, 감귤의무자조금을 납부한 농업인 및 농업법인이다.제주도는 의무자조금 납부 여부 등 자격요건을 확인한 후 10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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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주요도로 포트홀·균열 도로 포장 보수공사
제주시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연삼로 등 10개 주요 도로에 대한 포장 보수공사를 7월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시는 추가경정예산 48억 원을 확보하고, 연삼로 등 노후된 주요도로 10개 노선에 대해 포장 보수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이번 포장 보수공사 대상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포트홀과 포장 노후로 균열․파손이 발생한 주요 간선도로이며, 신속한 조치를 진행해 동절기 이전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제주시 관계자는 “파손된 도로를 선제적으로 정비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과 보행자들의 도로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