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달은 가을로 들어서는 들가을달에서 온 누리가 가을로 가득 차는 온가을달로 바뀌었습니다. 여전히 늦더위가 우리를 괴롭게 하고 있지만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견딜 만합니다. 한낮의 불볕더위를 식혀 주는 아침저녁의 시원함에 고마움을 느끼며 나날살이에서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 몇 가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먼저 알려드릴 말은 ‘비기다’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은 ‘비기다’는 말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르시는 게 무엇일까요? 아마도 ‘서로 비금비금하여 이기고 지는 것을 가리지 못하다’는 뜻으로 흔
5일전
사진과 글을 통해 인천의 정체성을 탐구해 온 유광식 작가가 새 책을 발간했다. 『인천을 빙빙』이다.개항 이후 산업 도시로 성장하며 새로운 얼굴을 만들어가는 인천의 장소 이면의 이야기를 예리하고도 유쾌하게 읽어내는 도시 인문서다. 부제 ‘이 미지의 발견들’처럼 멈추지 않는 파도와도 같은 인천의 이미지를 새로운 시선으로 포착했다.작가의 발걸음은 한 시절을 풍미했던 중구 개항장 일대에서 시작해 피난과 이주민의 삶이 드리워진 동구를 지나 지난했던 노동의 불빛이 반짝이던 부평, 그리고 인천의 얼굴을 새롭게 그리고 있는 서구 청라와 가정동까지
구미에서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억원 대 금전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2023년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인터넷 사이트에 성매매 알선 광고 글을 올린 뒤 남성들로부터 코스별 12만 원부터 30만 원 상당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A씨와 여성 종업원 12명을 검거했다. A씨 등은 중학교 인근의 원룸 2채를 임대한 뒤 이 같은 퇴폐영업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8월 성매매 알선 첩보를 입수하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업주 A씨의 주거지에서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컴퓨터 등 증거물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통일을 포기하자는 것은 민족의 역사와 국가의 미래를 포기하자는 것"이라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주장을 비판했다.22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일을 포기하고, 두 국가를 인정하자는 임종석의 주장은 매우 충격적이다. 역사와 미래를 포기하는 주장이며, 헌법과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는 글을 올렸다.안 의원은 "국토와 국력은 토막 나고, 가족은 이별의 아픔을 겪고,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게 된 것이 분단체제의 실상"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한민국 헌법은 제4조에 통일을 지향
‘엄마는 떡을 썰 테니 너는 글씨를 쓰거라’ 말고, ‘엄마는 피아노를 칠 테니 너는 글을 쓰거라’한석봉 모자의 수련은 한석봉의 서예를 갈고 닦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 모자가 함께하는 행보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된다.피아니스트 엄마와 자폐를 가진 행위예술가 아들이 같이 만들어가는 독특한 즉흥 공연이 통영에서 펼쳐진다.오는 21일 오후 5시 통영 윤이상 기념공원 메모리홀에서 즉흥 공연 ‘글자공상’이 열린다.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학부 교수를 맡고 있는 피아니스트 계수정과 그의
▲김재성 저, 파랭새 刊, ‘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 5.고양이 공동묘지미국에서 치과의사로 활동하는 김재성 작가가 ‘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 시리즈 마지막으로 5권 ‘고양이 공동묘지’를 펴냈다.‘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은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본격 어린이 미스터리 환상 동화다.제주의 실제 지명과 그곳에 얽힌 전설, 흥미로운 제주의 풍습들이 담겼다.작가는 제주에서 3년 가량 지내면서 제주의 전설과 풍습을 몸으로 체감하며 글을 썼다.마지막 작품인 ‘고양이 공동묘지’는 작가가 ‘부종휴 선생님
다들 한가위는 잘 보내셨나요? 부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좋은 일만 있으셨다고 맘 편히 생각하며 뒤늦은 명절 인사를 갈음해 보겠습니다.사실 평소 글 쓰는 것에 대한 부담과 스스로 재능의 한계를 느끼며 살아왔었습니다.쓰기와 달리 좀 괜찮은 것은 읽기 능력이라 다행히도 잡다하게 여러 분야의 책을 두루 읽으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이번 한가위를 뒤로하고 돌아와 일본 작가인 마루야마 겐지의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라는 책을 다시 꺼내 읽어 봅니다.책의 목차만 소개해 보면 `어떻게든 되는 시골 생활은 없다&#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명절 밥상 위에 오른 정치권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국민들의 상심만 키운 주제였다.반면 부산 해운대을 지역구인 김미애 국회의원의 이야기는 그나마 훈훈한 미담으로 상처 난 민초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다는 평가가 여의도 정가에 자자하다.김미애 의원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에게 명절 떡값이 ‘국민의 소중한 혈세’로 ‘따박따박’ 들어오는 사실을 알리면서 반성하는 글을 올렸다.김 의원은 그때 “명절 휴가비가 들어왔네요. 국회의원이라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여러 명목의 소중한
병무청이 병역 이행의 자긍심을 높이고,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19일 병무청에 따르면 오는 11월 8일까지 ‘병역이행 응원 글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캠페인에는 만 14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현역병과 사회복무요원 등 병역이행자 전체를 대상으로 감사와 응원이 담긴 내용의 50자 이상, 150자 이내의 글을 작성해 보내면 된다. 심사를 통해 최우수 ‘병역 이행 응원 글’로 선정된 3명에게는 ‘갤럭시 워치’를 상품으로 지급한다. 참여자 중 300명을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보낼 때 보내더라도 그에 걸맞은 혐의로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대선후보 경선때 조국일가족 수사는 과잉수사라고 지적 했다가 '조국수홍'이라고 극렬하게 비난 받은 일이 있었다"며 "통상 가족범죄 수사는 대표성이 있는 한두사람만 수사하는게 원칙인데 조국수사는 일가족 몰살 수사였기에 그건 과잉수사라고 지적했는데 그걸 두고 일부에서 벌떼처럼 달려들어 나를 비방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내가 조국 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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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우주항공사업 육성 디딤돌 생겼다
국민의힘 강민국 국회의원이 진주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우주항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발의한 ‘우주개발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6일 열린 국회 정기회 제9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한 통과한 ‘우주개발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강민국 의원의 22대 총선 핵심 공약으로 개원 직후인 6월 4일에 발의한 국회 1호 법안이다.이날 개정법률안은 발의 114일 만에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재적의원 231명이 출선한 가운데 228명이 찬성하며 법률로 확정됐다.강 의원은 “우주항공청 개청의 완성을 위해서는 국내·외 우수 인력 유입과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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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천안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비교견학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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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는 2024년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2박 3일간 타시군 정책우수사례 시찰을 위한 비교견학을 추진했다. 건설도시위원회 노종관 위원장을 비롯한 이병하 부위원장, 유영채, 권오중, 김영한, 김명숙 의원은 이번 비교견학을 통해 선진적인 산림 문화·휴양·치유·레포츠 정책을 발굴하고,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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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현장방문
21시간전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지방소멸 대응 극복사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상남도 거제시 소재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과 경남조선업도약센터를 현장 시찰했다.먼저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대한민국 조선업의 중심인 거제시의 한화오션을 방문하여 조선업 사업 현황과 추진실적 등 설명을 듣고 사업장을 확인하였고, 다음으로 경남조선업도약센터를 방문하여 사단법인 한국커리어, 경남도청 인력지원과, 거제시청 일자리창출과, 경남조선업도약센터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의 조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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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뉴스) 예측 뛰어넘는 태양광 성장세..발전 용량 3분의 1 이상 증가 예상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예측을 뛰어넘는 태양광 성장세 올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용량은 2023년보다 3분의 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업계 전문가와 독립 분석가 모두의 예측을 뛰어넘는 수치이다.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의 새로운 수치에 따르면 각국은 2024년에 593기가와트의 태양광 발전 용량을 추가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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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학생들 휴학 승인 .. '동맹휴학 불가' 교육부 대응 주목
19시간전
서울대 의과대학이 학생들의 1학기 집단 휴학 신청을 승인했다. 의정 갈등 이후 집단 휴학을 승인한 것은 서울대가 처음이다. “동맹휴학은 안 된다"는 정부 방침과 배치된 것이어서 파장이 클것으로 보인다.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는 접수된 학생들의 1학기 휴학 신청을 전날 밤 일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대부분 대학은 휴학 신청 허가권이 총장에게 있지만, 서울대 의대의 경우 학칙상 권한이 학장에게 있다. 대학 본부와의 상의할 필요 없이 단과대가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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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바이어를 초청해 연 '2024 바이오 헬스케어 수출상담회'에서 총 190건, 2268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성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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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파이크'라는 첨단 운동화가 트랙 달리기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일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연구팀은 슈퍼 스파이크가 800m에서 1500m의 중거리 달리기 선수들의 속도를 평균 2%, 최대 3.1%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슈퍼 스파이크는 두께가 있으면서도 경량에 탄력성이 높으며, 유연한 미드 구두창에 단단한 카본 파이버 플레이트가 조합돼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러너의 에너지 효율과 속도 등의 요소를 쉽게 테스트 할 수 있는 단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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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상공업계,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운봉 설립 건의…"토지 매입 부담없고, 긴축재정에도 부합"
전북지역 상공인들이 남원 운봉에 제2중앙경찰학교를 설립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2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