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제가 존경하는 두 분과 작별 인사를 해야 했습니다. 덕담으로 아쉬움을 달래던 중 한 분이 "힘들지 않은 이별은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셔서 다들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영원한 이별이 아니어도 섭섭한 마음이 잠깐의 인사로는 표현하기 어려울진대 죽음, 그것도 자신을 스스로 죽임으로써
4개월 남짓 선량 생활을 했던 30대 전직 국회의원이 생활고 때문에 편의점과 쿠팡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야기를 담은 SNS 글이 화제다. 김은희 전 국민의힘 의원은 21대 국회 비례 대표로 4개월 간 짧은 의정 생활을 한 후 본업인 테니스 코치로 복귀했지만, 사업..
다들 좋아하는 벚꽃의 계절이 또다시 찾아 왔다. 성향이나 취향이 이제는 너무도 엇갈리는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벚꽃에 대한 애정만은 예외가 없는 것 같다. 이맘때가 되면 남녀노소, 지역과 계층을 막론하고 모두 벚꽃을 보기 위해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돌이켜보면 벚꽃만큼 특별 대접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있는 4일 이른 아침 출근길에서 만난 시민들은 탄핵 선고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7시30분 경인선 1호선 용산역에서 만난 이 모씨는 “오늘을 기다렸다. 물러날 사람은 물러나고 얼른 안정이 돼야한다. 직장에서도 불안해하니깐 다들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잖아요. 진정한 ‘불금’ 보내야 하니 메뉴를 고민 중인데, 다들 뭐 드시나요?”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인용을 선고한 4일 오후 인천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저녁 메뉴’를 묻고 답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치맥(치
성주군 금수강산면 명천1리 마을회관에서는 4월 8일 11시 30분부터 20여명의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청춘 사진관⌟ 행사를 진행했다.청춘사진관 사업은 재능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을 예전 학창 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의상과 소품으로 꾸미고 사진을 찍고 액자에 담아 선물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는 사업이다.명천1리 마을주민은 “옛날 교복을 입고 있는 어르신들 얼굴을 보니 여전히 다들 청춘이시다”라며“오랜만에 옛날 추억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셔 감사하다.”고 말했다.조형철 금수강산면장은
3주전
그때 우리는 어째선지 만나면 음악 이야기보다 먹고사는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때는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보다 음악이 조금 더 일에 가까워져 있던 순간이었다. 누군가에게는 기한 안에 마무리 지어 제출해야 할 노래가 있었고, 또 누군가는 곧 있을 공연을 준비하느라 연습에 매진해야 했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고 해도 각자의 형편이 넉넉해지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예술가 지원프로그램이나 공연자 모집 공고를 찾아 지원서를 넣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하고 싶은 걸 하고 있었지만,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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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창농협, 청주시 협력 농업인 영농자재 지원
충북 오창농협은 7일 오창농협 영농자재센터에서 영농자재 전달식을 진행했다. 오창농협은 영농자재를 60~70% 할인된 가격으로 지원한다./충북농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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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8일 날씨] 일부 지역 건조 특보…"불씨 관리 철저히"
화요일인 8일 대구경북 일부 지역의 대기가 극도로 건조한 상태를 보여 각종 화재에 유의해야한다.아침 최저기온은 5~12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로 전체적으로 어제와 비슷한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기상청에 따르면 군위군을 제외한 대구 전역과 경북 경산·포항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태며, 이 외 다른 지역들도 점차 습도가 낮아지면서 건조특보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겹치면서 산불을 비롯한 각종 화재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인 만큼 산행이나 캠핑을 계획한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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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임종언, 쇼트트랙 국대 1차 선발전 1500m 1위 ‘파란’
쇼트트랙 유망주 임종언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첫날 남자부 1500m에서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임종언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5초59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 장성우 등 국가대표 선배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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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025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 김민솔,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의 부안, 남원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에서 김민솔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5시즌 드림투어 세 번째 대회로 펼쳐지는 본 대회에 123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김민솔은 1라운드부터 버디쇼를 선보이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김민솔은 1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7개나 낚아채며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에 오르며 최종라운드에 돌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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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화추월 SingSing 봄소리' 야외콘서트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은 4월 12일 야외공연장에서 특별 기획공연 '춘화추월 SingSing 봄소리' 야외콘서트를 마련한다. 공연은 오후 2시와 오후 6시 30분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한다.오후 2시 열리는 1부는 어린이, 가족이 함께 하는 피크닉 콘서트로, 잔디밭에서 소풍을 즐기듯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김언지의 사회로, 저글링과 버블쇼, 변검과 마술 공연, 크로스오버 앙상블 '프리소울'의 공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오후 6시 30분 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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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찾지 못한 코리안드림]문화장벽 여전…히잡탓 알바 퇴짜 다반사
울산을 찾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운데 3분의 1이 울산을 떠난 가운데, 정착 과정에서 배척이나 차별이 존재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지역 곳곳에서는 특별기여자를 이웃으로 여기고 다가서는 발걸음이 이들의 정착에 도움이 됐다는 반론이 나온다.◇막연한 두려움에 민원 다발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수용 당시 울산에서 가장 외국인 주민이 적었던 동구는 예고 없이 150명 가까운 숫자의 외국인을 받아들여야 했다. 급격히 바뀐 일상에 주민들은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다. 불안은 곧바로 민원과 갈등으로 이어졌다.정부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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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문화전(文畵展)]세상 모든 현상과 존재는 ‘그 자체’가 아닌 ‘인간의 언어로 분류된 것’
본보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연재해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태화강 상류 반고사서 사미승 생활한 원효의 발자취를 찾아’에 이어 올해도 ‘원효 문화전’이라는 이름으로 원효 관련 기획물을 매월 한 차례 씩 연재합니다. 박태원 인제대학교 석좌교수의 글에 권영태 화백의 작품으로 신라의 고승인 원효를 거울 삼아 우리가 걷는 길과 걸어야 하는 길을 비춰보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인간은 현상의 특징·차이들을 언어에 담아 다루는 언어인간이다. 인간이 경험하는 모든 현상과 존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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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도시계획 시민학당...울산시, 3기 수강생 200명 모집
울산시는 제3기 도시계획 시민학당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시계획 시민학당은 울산시의 도시 전망과 도시계획 등 도시행정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5월 제1기 강좌와 11월 제2기 강좌를 실시한 데 이어 오는 6월과 7월에 걸쳐 제3기 강좌를 진행한다. 제3기 강좌는 6월17일부터 7월8일까지 시청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총 4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2035 울산도시기본계획의 이해, 지방시대 개발제한구역 정책변화와 전망, 도심 항공 교통이 여는 산업과 도시교통 혁신, 복잡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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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합창단 17일 ‘소리높여 합창포유Ⅱ’
울산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소리높여 합창포유Ⅱ’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최진아 시립합창단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은 이번 공연은 뮤지컬, 팝, 가요 등 대중적인 장르의 합창 음악을 화려한 무대연출과 다양한 악기를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음악회로 기획했다. 시립합창단 단원인 소프라노 박인경·김은정·홍지연, 알토 강연희·조은, 테너 김정권·박현민·임찬우·배해신, 베이스 김진용·박찬영의 환상적인 조화로 시립합창단의 역량을 선보인다. 시립합창단 수석단원인 정연실이 진행 및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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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시론]석유에서 수소로
울산이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명촌 수소충전소는 하루 최대 버스는 360대, 승용차는 1440대까지 충전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시설이자, 울산에서만 벌써 17번째 충전소다.세계 최초의 탄소중립형 수소아파트도 울산에 탄생했다. 산업단지의 수소 배관망을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까지 연결해 전기를 생산하고 발생한 폐열은 공동주택 437세대에 온수와 난방으로 공급된다. 온실가스 배출은 ‘제로’다. 오는 11월 착공 예정인 수소트램도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거부터 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