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원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유기농 사과 재배 농민으로서 살아온 8년간의 이야기를 다룬 새 책 이 출간됐다.은 윤 교수가 에 2016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격주 간격으로 기고한 칼럼 ‘윤석원의 농사일기’ 연재분을 묶어서 낸 책이다. 이 책은 30여년간 농업경제학자로서 살아온 윤 교수가 은퇴 뒤 고향 강원도 양양으로 귀농해 미니사과 ‘알프스오토메’ 농사에 뛰어든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평생의 연구과제였던 농업·농촌·농민 문제
경남은 제가 오랜 기간 살아온 고향입니다. 외국이나 타지를 다녀올 때 경남 지역 지명 안내판을 보면 마음이 놓이고, 편안해지곤 합니다. 부모님이 결혼 후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일자리를 구하시면서 저 또한 창원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퇴직을 하고 경남을 떠나셨지만 저는 여전히 경남에
"300~400년 조상 대대로 댐 상류 마을에서 살아온 주민이다. 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댐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 마을에, 또 코앞까지 물이 출렁거리는 그런 댐이 건설된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지 않다. 아직 확정된 게 아니지만 앞으로 댐 상·하류
무엇인가에 익숙해지면 친숙해지고, 친숙해지면 편안해진다. 오랫동안 살아온 공간, 오랫동안 해오던 일, 오랫동안 함께한 사람. 우리는 상황에 익숙해지면, 친숙해지고, 편안해진다. 익숙하다고 모두 친숙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익숙하면 친숙해지게 마련이다. 친숙해진다고 모두 편안해지는 것은
진리를 안다고 떠벌리며, 세상에서 오래 살 장수의 삶인 영생을 가슴 깊이 끌어 앉고, 그리고 진리를 통달했다고 스스로 자부하며 살아온 나에게 어느 날 작은 통증이 나를 깨웠다. 이 통증의 원인을 알기 전까지 엄청난 자부심으로 저 세상을 우습게 보고 세상 사람들 별거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마음껏 내 삶에 발동을 걸고 살아왔던 것만 같아 씁쓸
▲생명을 지켜온 물의 자국들오름에서 흘러내려 내를 이루는 물들이 중산간 고지대 사람들의 생명수로 그들의 삶과 함께해 왔다. 눈물겨운 공생이었다. 나무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 내의 웅덩이에 고인물 등으로 살아온 세월은 1970년 초 지하수 개발이 성공할 때까지 계속됐다. ▲승지물승지물은 동상동 사람들의 식수로 사용되던 인공 물통이다. 축조된 날짜와 연유가 비석으로 명확히 남아있는 식수 터이다. 주변도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하천 정비 공사를 피해서 살아남았다. 마을주민들이 정비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한다. 이 물통은 1934년
지난해 10월,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전정신경염. 의사는 귀 속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겨 발생한 질환이라고, 그리고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며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오래 누워 있을 팔자가 못 되었다. 사흘 입원 후 퇴원했지만 몸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따금 어지럼증이 재발해 차 운전을 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 이 때부터 ‘죽음’이란 단어가 머리에 맴돌기 시작했다. 여태껏 그리 건강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건강 걱정을 잊고 살아온
칠곡군보건소는 30일 칠곡군민회관에서 노년기 어르신 150여명을 대상으로 행복, 감사 찾기 스토리텔링을 진행했다.‘행복, 감사 찾기 스토리텔링’은 관내 노년기 어르신들에게 외로움으로 인한 우울감을 완화하고 정서적 고립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되었다.이번 행사에서는 경상북도 치매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기웅아재를 초청하여 ‘당신이 살아온 삶이 최고의 감사이자, 기적입니다’라는 주제로 외로움 예방 스토리텔링 특강을 진행하여 관내 어르신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였다. 특강에 이어서 김민
충북여성재단은 지난달 30일 2024년 충북 여성 영상 자서전 `그녀를 소개합니다' 공모전 수상작 13편을 발표했다.대상은 주희씨의 `끝없는 배움의 여정, 옥희 씨의 삶과 꿈'이 선정됐다.이 작품은 여성 택시 운전사로 살아온 옥희씨가 방황하는 청년 여성에게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를 담았다.대상 수상작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주어지고 우수상은 50만원, 장려상 1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수상 작품은 충북여성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며 충북도에서 운영하는 `충북영상자서전' 채널에도 게시될 예정
경북도와 의성군은 오는 21일 의성 종합운동장에서 청년의 날을 기념해 2024경북청년페스티벌을 개최한다.기존에 정형화된 청년 동원형 축제의 틀에서 벗어나 청년의 성지, 경북을 주제로 청년들이 직접 만들어가고 참여하는 청년을 위한 축제로 진행된다.1년 365일 중 364일을 치열하게 살아온 경북 청년들에게 단 하루만큼은 고민 없이 즐기자는 의도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저출생 극복 동참 행사인 기부 트래킹, 다양한 청년정책을 소개하고, 경북 지역 특산물 등을 홍보·판매하는 이벤트 ZONE, 청년들의 문화 갈증 해소를 위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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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 지키는 88세 의사 구자운
‘아파도 치료받기 힘든 시골 농민을 위해서 의사가 돼야겠다.’마도로스를 꿈꿨던 10살 소년이 새로운 꿈을 품은 건 한 순간이었다.일제강점기 곡식을 수탈당한 아버지는 들끓는 울분에 밤이면 위경련으로 앓아누웠다. 고통에 시름하는 아버지를 위해 한밤중에 멀리 마산에서 왕진 의사를 불러 온 게 몇 번이었던가. 온 동네 이웃들 돈을 빌려 왕진비를 지불하고 의사를 돌려보내던 길, 소년은 마음 먹었다. 내가 의사가 돼서 치료 한번 받기가 천릿길인 이 시골 마을 농민들을 치료하기로.그 결심을 지키는 건 고난의 연속이었다. 넉넉지 않은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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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대축전 준비 완료…안전 챙기고 지역경제도 살린다
구미시는 6일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구미시 체육회와 추진반 19개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제34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보고회에서는 공개행사의 최종 연출을 포함해 안전, 의료, 교통 등 각 추진반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무대 구성, 관람석 배치, 선수단 입장 대열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꼼꼼하게 논의하며, 대회 당일 원활한 진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했다.시는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회식장과 경기장 내외부 시설물, 관람석 상태, 소방 안전을 철저히 점검했다. 또한 응급의료 인력과 안전요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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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인프라코어 손잡고 북미시장 공략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미국에 통합 제작 센터를 설립하고, 북미시장을 공략한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에서 ‘HD현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를 열었다.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는 한국에서 생산한 반제품을 고객 주문 사양에 맞춰 현지에서 조립·완성하는 곳이다. 이날 센터 개소식에는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존 펠리토 발레니우스 빌헬름센 로지스틱스 최고운영책임자를 비롯해 브룬스윅 지역 항만·물류 관계자가 참석했다. 약 4만1300㎡ 규모로 완공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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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엔에스벨류 분산원장 기반 원타임 인증키 체계 ITU-T서 국제표준 사전 채택
에프엔에스벨류는 자체 개발한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한 일회용 인증키 기반 인증체계’ 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에서 국제표준으로 사전 채택됐다고 11일 밝혔다.이번에 채택된 표준기술은 에프엔에스벨류 패스워드리스 보안인증 솔루션 BSA 핵심기술로, 사용자가 로그인 시 인증서버 상에서 일회용 인증키가 생성되고, 로그인이 완료된 후 인증키가 분장원장 시스템에서 영원히 사라짐으로써 신원인증 보안성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이는 소지기반 인증기술로, 개인정보 탈취에 주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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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고성 빈집 철거 현장서 “주민공간 지원” 약속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이 11일 고성과 사천, 통영을 방문했다.이 장관은 고성에서 빈집 정비 사업 현장을 점검한데 이어 사천에서는 우주항공청을 방문했다. 또 통영에서는 민생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11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고성을 방문한 이 장관은 삼산면을 방문해 빈집 철거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행안부의 빈집 정비 사업에 대한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고성군은 지난해 기준 경남에서 가장 많은 빈집이 많은 지자체다. 그래서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빈집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고성군은 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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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하행선이 귀성길 차량으로 북적이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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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주 원정서 4대0 대승…정치인 1골·2도움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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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후반 교체 투입된 정치인의 맹활약을 앞세워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대구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제주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오승훈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카이오·김진혁·고명석의 3백이 가동됐다. 장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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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개막한 '경포 등 축제'가 강원 강릉시 경포호수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축제는 18일까지 열린다.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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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황금꿀참외떡, 올해 최고 쌀 가공품 10대 제품 선정 '농식품부 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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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황금꿀참외떡’ 제품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서 주관하는 ‘2024 쌀 가공품 품평회’에서 ‘올해 최고 쌀 가공품 10대 제품’으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10대 제품으로 선정된 ‘성주황금꿀참외’은 성주산 참외동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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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문경시공무원노동조합, 제주서 노사문화발전 역량강화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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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제주도에서 대의원 등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노사문화 발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소통과 대화를 통해 노사관계의 올바른 이해로 상호간 신뢰를 형성하고 노사상생 및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과 노사관계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