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람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만해 한용운 선생의 ‘님의 침묵’ 중 일부다.학자들은 이 시에서 ‘님’은 한용운 선생이 스님이면서 독립운동가이고, 남성인 점을 들어 부처, 조국, 사랑하는 여인 등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본다.필자가 학교에서 이 시를 배울 때는 시대적 배경, 선생이 1919년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이었다는 점을 들어 님은 조국으로 해석